[공식발표] 류현진 공 받던 前 다저스 포수, 우승 경쟁팀에서 재기 모색…메츠와 마이너 계약→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때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LA 다저스에서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가 우승 경쟁팀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뉴욕 메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포수 오스틴 반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며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한다”라고 알렸다.
2015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반스는 2017년 102경기에서 타율 0.289 8홈런 38타점 OPS 0.895라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로는 OPS 0.7을 넘긴 시즌이 2022년(0.704) 단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와 달리 수비에서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루 저지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안정적인 포구와 블로킹, 매우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을 발휘했다. ‘수비형 포수’로 로스터에 본인의 입지를 다졌다. 클레이튼 커쇼의 전담 포수로도 낙점됐다.

류현진과도 호흡이 좋았다. 류현진은 반스와 호흡을 맞춘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이는 10경기 이상 함께 출전한 6명의 포수 가운데 러셀 마틴(1.52)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반스는 2020년과 2024년 월드 시리즈 로스터에도 승선하면서 두 개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020년대 들어 장점이던 프레이밍이 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단점이던 약한 어깨는 더 부각됐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13경기에서 타율 0.214 2타점 OPS 0.518로 부진에 시달리는 등 노쇠화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지난해 5월 15일 달튼 러싱을 빅리그로 부르며 반스를 양도지명(DFA) 후 방출했다.

11년간의 동행을 마친 반스는 6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트리플A 10경기 출전에 그친 후 8월 초 방출됐고, 이후 새 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메츠에 합류했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라는 젊고 유망한 포수가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백업으로도 20대 후반이면서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된 루이스 토렌스와 헤이든 셍거가 있다. 반스의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이들보다는 뒤다.
하지만 10년 넘는 경력과 그간 증명한 성과도 있는 만큼, 포수진에 구멍이 생기면 베테랑인 반스에게 기회가 갈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건재함을 증명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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