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또 자책 "손흥민, 리버풀 최우선 타깃이었는데"...클롭 감독 깊은 후회 "SON 영입 기회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영입하지 못했던 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아쉬움과 자책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감독 커리어 동안 겪었던 환희와 역경, 그리고 향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중에서도 인터뷰 말미에 나온 한 발언이 국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터뷰 진행자가 “한 번쯤 꼭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끝내 기회가 없었던 선수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클롭 감독은 잠시 눈을 질끈 감은 뒤 “손흥민. 제가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제 실수였어요. 제가 충분히 분명하게 원하지 않았고, 그 이후에는 더 이상 기회가 없었죠"라며 진한 후회를 드러냈다.
클롭은 과거부터 손흥민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온 지도자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당시 함부르크 SV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한 축구 행사에서는 “그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정말 아쉬웠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상대하고 나서 ‘내가 정말 바보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클롭은 2022/23시즌 리버풀 FC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기에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은 내 인생 최악의 실수”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클롭이 그를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때문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만약 클롭이 손흥민을 지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이 끊임없이 회자된다.
클롭은 리버풀 시절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들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독이기 때문이다. 손흥민 역시 이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유형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리버풀은 과거 손흥민 영입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리버풀 전 연구 책임자 이언 그레이엄은 축구 경영 다큐멘터리 ‘On Running the Game’에 출연해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 데이터 기반 영입팀이 손흥민을 최우선 타깃 중 하나로 삼았었다”고 밝혔다.
그레이엄은 “평행 세계가 있었다면 리버풀의 공격진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을 것”이라며 “당시 영입 우선순위 1, 2위가 바로 피르미누와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로 향했고, 우리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 역시 손흥민을 정말 높게 평가했지만, 당시 감독이 원한 스타일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은 리버풀이 아닌 토트넘을 선택했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안필드 유니폼을 입고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포함한 리버풀의 수많은 영광이 그의 커리어에 더해졌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RTL 스포츠 유튜브, The Footbal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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