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긴급 상황’ 일본 에이스 쿠보, 부상도 모자라 입지까지 흔들…복귀해도 출전 미지수→“소시에다드, 웨슬리 영입 임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소속팀에서 곧바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쿠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2025/26시즌 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쿠보는 이날 선제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값진 승리에도 불구하고 소시에다드는 웃을 수 없었다.

후반 24분,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쿠보에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쿠보는 갑작스럽게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끝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아직 정확한 복귀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 부상은 일본 대표팀에도 결코 가볍지 않은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전문의의 견해를 인용해 “중증 근육 손상일 경우 근육 자체는 약 4주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재활까지 포함하면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최소 3개월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월드컵까지 약 5개월이 남아 있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3개월 내 복귀가 이뤄질 경우 본선 출전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기 감각과 퍼포먼스 회복은 별개의 문제다. 3~4월 복귀를 가정하더라도, 소속팀에서 충분한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 막바지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소시에다드가 이미 쿠보의 공백을 대비한 대체자 영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곧바로 주전 경쟁에 뛰어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0일 “레알 소시에다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20세 브라질 윙어 웨슬리 가소바를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 형태로 데려오기로 했다”며 “이는 선수의 적응과 퍼포먼스를 지켜본 뒤 최종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소시에다드는 당장의 쿠보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월드컵 이후 쿠보의 이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인 구상을 그리고 있다”며 “만약 웨슬리가 아노에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구단은 옵션 조항을 발동해 완전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웨슬리 영입은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 체제 출범 이후 첫 굵직한 보강으로, 팀이 보다 역동적이고 수직적인 축구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는 구단이 쿠보의 부상 결장뿐 아니라, 향후 완전 이탈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입장에서 쿠보의 이번 부상은 단순한 공백을 넘어 여러 측면에서 부담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BR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