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경기에 많이 못 나간 게 아쉬워” 20억 FA 보상선수로 지명된 19세 우완의 작별 인사…“싱숭생숭하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FA 보상선수로 지명돼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만 19세의 어린 투수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지난 29일 한화 이글스는 “KIA로 FA 이적한 김범수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양수호를 지명했다”라고 알렸다.
양수호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2025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만 19세의 어린 투수다. 최고 153km/h의 강속구를 던져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 7⅔이닝을 소화하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고 볼넷이 6개로 다소 많았으나 삼진이 9개에 달할 만큼 구위는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KIA가 상당히 공을 들여 키우던 유망주라 더 눈길이 간다. 지난해 7월에는 KIA 구단이 미국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어슬레틱스’에 양수호를 비롯한 3명을 파견하는 등, 향후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번 겨울에는 아예 양수호를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시켰지만, 캠프 중간에 보상선수로 지명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양수호는 내달 1일 일본 고치현에서 진행하는 한화 구단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보상선수로 지명했다”라며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수호는 KIA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양수호는 “싱숭생숭하다. 여기(캠프) 다 같이 있으니까 안 가는 것 같은데, 내일이 되면 달라질 것도 같다. 잘 모르겠다”라며 아직 이적이 실감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년을 회고하면서는 “아파서 경기에 많이 못 나간 게 아쉽다, 좋았던 건 (선수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낸 것”이라며 “거의 시즌 마지막에야 (감이) 많이 올라와서, 그게 아쉬우면서도 (컨디션이 올라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몸 관리 잘해서 1군에 오래 남아있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 양수호는 “1년 동안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가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KIA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사진=유튜브 '기아타이거즈 KIA TIGERS' 영상 캡처,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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