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이라고?" 모두가 깜짝 놀란 '노안 투수', 공 보고 더 놀랐다...첫 불펜 피칭부터 148km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99년생이라고?"
KT 위즈 선수단이 새로 합류한 외인 투수의 자기소개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그의 불펜 피칭을 보고는 더 입을 다물지 못했다.
KT 구단은 지난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신입생' 외인 투수 맷 사우어다.
사우어는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자신을 “27살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를 들은 선수단은 “99년생이래”, “거짓말하지 말라 그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사우어는 “27살 맞다”며 거듭 강조했다.
아직 20대이긴 하지만, 사우어의 경력은 베테랑 못지않다. 빅리그 경험은 물론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에서도 몸담은 바 있다. 나도현 KT 단장 역시 사어우를 두고 "선발 경험이 풍부한 구위형 투수다. 강한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어는 지난 2017년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MLB 데뷔에 성공한 그는 그해 불펜으로 1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16⅓이닝 14실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마이너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했고, 투수진의 부상을 틈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해 10경기(1선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29⅔이닝 23실점 21자책)을 기록했다. MLB 통산 성적은 24경기(1선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다.
지난해 MLB 기준 평균 구속은 151.6km/h이며, 최고 150km/h 중반대의 구속을 기록한다. 여기에 커터, 싱커를 비롯한 변형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지난해 11월 KT와 계약을 맺고 한국에 입성한 사우어는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구단이 공개한 외국인 불펜 피칭 영상에서 투심 패스트볼이 148.2km/h까지 찍혔다. 그의 투구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은 “확실히 힘이 엄청 좋네”라며 감탄했다. 사우어의 공을 받은 포수 한승택도 연달아 “나이스볼”을 외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우어는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 “오늘 불펜 피칭에서는 80~85%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고 밝히며, 향후 150km/h 이상의 구속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닝을 최대한 많이 끄는 편이다. 또 타자랑 공격적으로 싸워서 아웃카운트를 많이 늘려나가는 게 내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이를 듣고 놀란 선수들에 대해 "다른 팀에서도 내 나이를 얘기하면 그것보다 높게 본다. 심지어 내 아내조차 높게 본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KT에서 뛸 기회를 줘서 너무 소중하게 생각한다. 특히 팬분들이 엄청 열광적이고 멋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즈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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