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억 규모, 마무리 단계”… 오현규 또 빅리그 불발, 그러나 끝은 아니다→ 베식타시 ‘주포 공백’ 주전 차지 기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현규(KRC 헹크)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 JK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매체 ‘글래스고 월드’는 28일(한국시간) “셀틱은 과거 소속 선수였던 오현규가 베식타시로 이적하는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 규모의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깜짝 이적 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셀틱은 2년 전 오현규를 300만 파운드(약 59억 원)에 헹크로 이적시킬 당시 셀온 조항을 계약에 포함시켰다. 이후 오현규의 시장 가치는 슈투트가르트가 제시했던 금액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셀틱은 여전히 100만~200만 파운드(약 19억~39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오현규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낮아지는 분위기다. 오현규는 2023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데뷔 시즌부터 국내 대회 트레블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지만 결정력은 확실했다. 입단 첫 시즌 공식전 21경기(591분)에서 7골을 기록했고,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2023/24시즌 전반기에도 5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담 이다가 임대로 합류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부상 문제가 없었음에도 출전 기회는 급격히 줄었고, 2024년 들어 공식전 출전 시간은 단 44분에 그쳤다.
결국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오현규는 2024년 여름 벨기에 명문 헹크로 이적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한 그는 2024/25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30억 원), 계약 기간 2030년까지라는 조건에 합의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협상은 결렬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으나, 벨기에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을 명분으로 이적료 인하 또는 임대 전환을 요구했고, 헹크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하며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헹크는 과거 십자인대 부상 이력보다는 이적료 문제가 결렬의 핵심 원인이었다는 입장이다.
빅리그 진출이 무산된 이후에도 오현규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이로 인해 스카이스포츠, 팀토크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의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풀럼은 페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리즈와 팰리스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오현규는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현시점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 무대로 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비록 튀르키예 리그가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처럼 유럽 5대 빅리그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상위권 클럽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베식타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존 주포였던 타미 에이브러햄을 완전 영입한 뒤 아스톤 빌라로 매각하며, 현재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다.
팀 내에서 곧바로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는 점은 오현규에게 분명 매력적인 요소다. 특히 월드컵을 불과 6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과 명확한 역할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은 선수 개인에게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무엇보다 오현규는 24살로 아직 어리다. 이번 월드컵과 튀르키예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또 한번 빅리그 이적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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