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가족과 식사 뒤 "몸 안 좋다", 침실서 사망한 채 발견...전직 축구선수, 안타까운 죽음에 지역…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전직 축구선수 디에고 루스판티니가 가족과 식사 후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8일(한국시간) "전직 축구선수이자 골키퍼 코치인 루스판티니가 향년 46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스판티니는 현지시각으로 25일 저녁,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침실로 향했다. 그러나 그날 밤, 아내가 침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그를 발견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의 사망 불과 2주 전이 아들의 생일이었다는 점이다. 루스판티니는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들의 생일 파티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사랑하는 멋진 아들,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구조 당국은 그의 사망을 급작스러운 질병에 의한 자연사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마체라타 검찰청은 추가 검사를 지시했고, 이로 인해 장례 일정은 연기됐다.

1979년생 루스판티니는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골키퍼였다. 그는 1996/97시즌 포르토 레카나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04시즌에는 몬투라네세에서도 뛰었다. 특히 2001/02시즌엔 골키퍼임에도 득점을 기록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는 2016/17시즌 카메라노에서 치렀으며, 이후에도 2019/20시즌까지 프로모치오네 리그에 선수 등록 상태를 유지했다. 은퇴 후에는 골키퍼 코치로 전향해 안코나, 아드리아티카 포르토레카나티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지역 골키퍼 육성 기관인 '아카데미 유나이티드 DC'를 운영했다. 해당 아카데미는 추모 성명을 통해 "당신은 확고한 의지로 이 아카데미를 만들었고, 희생을 감수하며 현실로 만들어냈다. 오늘의 우리가 있는 건 모두 당신 덕분이다. 겸손, 존중, 희생, 끈기, 신뢰라는 가치를 우리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안드레아 미켈리니 포르토 레카나티 시장은 "그는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았고,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던 사람이었다. 모두의 친구였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말을 건넸다"며 "밝고 쾌활하며 스포츠를 사랑했던 그의 삶은 너무 이르게 멈췄다. 그는 매 순간을 온전히 살아낸 인물이었다"고 추모했다.

사진=프로시노네 뉴스, 디에고 루스판티니 SNS, 아드리아티카 포르토레카나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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