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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재계약 불발이 전화위복? 우승 반지 또 꼈다! ‘테스형’ 소크라테스, 멕시코행 앞두고 고국 리그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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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2024년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로 우승에 힘을 보탰던 소크라테스 브리토(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가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소크라테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에스타디오 키스케야 후안 마리샬에서 열린 2025-2026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 결승 시리즈 5차전 토로스 델 에스테와의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는 1회 무사 1, 2루에서 진루타를 치면서 주니어 레이크의 선취 타점의 발판을 놓았고, 3회에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견제에 걸려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당했고,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이 된 순간은 따로 있었다. 에스코히도가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 가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크게 뻗었다.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소크라테스는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해 끝까지 쫓아간 뒤 가볍게 점프해 포구했다. 경기 종료. 에스코히도가 시리즈 전적을 4승 1패로 만들며 LIDOM 2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순간에 소크라테스가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22시즌을 앞두고 KIA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다. 당시에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우려가 컸고, 오히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 더 화제가 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대박’이었다. 첫해부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남겼다. 2023시즌 20홈런 고지까지 밟은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13도루 OPS 0.875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소크라테스의 활약과 함께 KIA는 2024시즌 7년 만에 KBO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소크라테스도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 뒤에 소크라테스를 기다린 건 재계약 불가 통보였다. KIA는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며 거포 자원을 보강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준수했으나 리그가 전반적으로 타고투저 흐름으로 향하면서 실질 생산성은 직전 시즌보다 떨어졌다. 여기에 서서히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도 문제가 됐다.

소크라테스는 멕시코 무대에서 활동한 뒤 겨울이 되면서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갔다. 2시즌 연속으로 에스코히도에서 활약하며 팀의 2연패 도전을 함께 했다. 정규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94 3홈런 25타점 OPS 0.774의 성적을 남겼다.

결승 시리즈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알토란같은 활약을 꾸준히 펼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이번 5차전에서도 팀이 투수 8명을 쏟아부으며 1점 차 우위를 지켜냈고, 이에 소크라테스가 마침표를 제대로 찍으며 다시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자국 리그 2연패에 성공한 소크라테스는 이제 멕시코로 돌아갈 준비에 나선다. 멕시코 현지 매체 ‘엑스트라 데 라 타르데’는 지난 14일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MLB.com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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