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헌호 코치도 호평! 첫 등판부터 140km 중반 던진 196cm 좌완…“6~70%로 던졌다, 이지영과 합 잘 맞아”

[SPORTALKOREA] 한휘 기자= SSG 랜더스가 긴급히 영입한 196cm ‘장신 좌완’이 첫 투구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SSG 구단은 28일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현지 시각 27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라고 알렸다. 베니지아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19구를 던졌으며, 첫 일정인 만큼 밸런스와 변화구 감각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첫 투구임에도 인상적인 공을 던졌다.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투수 총괄 코치는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고, 첫 투구임에도 구위가 좋았다”라며 “오늘 꾸준히 140km/h 중반대 공을 던진 만큼, 몸 상태가 100%가 되면 더 위력적인 공을 구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베니지아노와 처음 호흡을 맞춘 이지영은 “가볍게 던진 것 같았는데 힘이 있었다.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슬라이더, 스위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잘 구사하는 것 같다. 특히 좌타자들에게 큰 강점이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베니지아노 본인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자평했다. 베니지아노는 “60-70%의 힘으로 피칭했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서 기분이 좋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지영과도 합이 잘 맞았다”라며 “준비 잘해서 정규시즌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베니지아노는 지난 20일 총액 8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SSG와 계약했다. 10개 구단 정규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도장을 찍었다.
당초 SSG는 우완 베테랑 투수 드류 버하겐과 12월 6일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06경기(8선발) 281⅔이닝 18승 1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4시즌 합산 53경기 283⅓이닝 18승 19패 평균자책점 3.68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다.
그런데 메디컬 테스트가 문제가 됐다. 지난 13일 SSG 구단 측에서 버하겐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 소견을 받았음을 알렸다. 결국 고심 끝에 SSG는 계약 파기를 결단했고, 긴급히 베니지아노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1997년생 좌완 투수인 베니지아노는 2019 MLB 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지명을 받았고, 마이너 생활을 거쳐 2023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다.

2025시즌 MLB 26경기 25이닝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남겼으며, 통산 기록은 40경기(1선발) 4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3.98 40탈삼진 16볼넷이다. 트리플A에서는 2025년22경기(1선발) 24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196cm-95kg의 뛰어난 체격에서 나오는 평균 150km/h, 최고 155km/h의 패스트볼의 위력적인 선수다. 여기에 슬라이더, 스위퍼, 싱커,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활용하며, 좋은 제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디셉션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에 능하며, 지난해 빅리그 기준으로도 땅볼 비중이 50%를 넘긴 만큼 뜬공 투수에게 불리한 SSG랜더스파크와 상성이 좋을 것으로 점쳐진다. SSG는 젊은 좌완 선발이라는 희소성과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유튜브 'SSG랜더스' 영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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