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한화에서 재계약 실패’ 前 중견수, FA 미아 위기…하나둘 빠져나가는데 홀로 ‘무관심’, 찬밥 신세 벗어날 수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마이크 터크먼이 'FA 미아' 위기에 처했다.
터크먼은 지난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중견수로 뛰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 0.79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당시 한화는 장타력 갖춘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으로 떠난 그는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꾸준하게 활약했다. 2025시즌에는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미국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93경기 타율 0.263 9홈런 40타점 OPS 0.75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구단은 터크먼을 방출했다. 연봉을 더 올려 쓸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FA 시장에 나온 터크먼은 해가 지나도록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한국시간) FA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에 성공하며 시장을 빠져나갔다. 베이더의 계약으로 FA 외야수 시장은 더욱 얇아졌다. 터크먼이 아직 남아있다는 게 눈에 띈다. 특히 그와 연결됐던 컵스가 딜런 칼슨, 채스 맥코믹을 연달아 영입하면서, 사실상 터크먼과의 계약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터크먼에게 관심을 보였던 캔자스시티 로열스 역시 다른 FA 자원, 오스틴 헤이즈 쪽으로 시선을 옮기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 '로열스 리뷰'는 “헤이즈는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외야수 가운데 활용 가능한 선수 중 최고 수준의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헤이즈(31)는 터크먼(36)보다 젊고 공격력도 뛰어나다. 그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03경기 타율 0.266 15홈런 OPS 0.768 등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최근 7시즌 동안 OPS가 0.699 아래로 떨어진 적도 없다.
반면, 터크먼은 36세 시즌에 접어든 데다, 햄스트링과 무릎 부상 이력으로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따른다. 아울러 2019년 이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적이 없다.
종전 소속팀 화이트삭스 역시 터크먼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 '라운드 테이블 스포츠'는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면서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더욱 줄어들었다"라며 "구단이 가장 선호하는 잔여 옵션은 헤이즈다. 헤이즈의 수비는 평균 수준이지만, 베테랑다운 타석 접근과 안정적인 공격 생산력을 갖춘 선수다"고 설명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는 건 선수 쪽이다. 과연 터크먼이 FA 미아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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