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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정철원 ‘멘붕’ 우려→160km 1차 지명에 기대감…“필승조로 생각한다, 자신감 생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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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윤성빈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5시즌은 윤성빈에게 뜻깊은 한 해였다. 데뷔 후 최다인 1군 31경기(1선발)에 등판,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남겼다. 겉보기에는 처참한 결과물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평가는 달라진다.

윤성빈은 5월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9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하지만 이후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후 불펜으로 나선 1군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5(26이닝 14실점)로 선방했다.

사사구는 17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탈삼진은 42개로 눈에 띈다. 피안타도 22개로 이닝당 1개 미만으로 잘 틀어막았다. 무엇보다도 그간 윤성빈이 1군에서 얼굴을 비추는 것조차도 힘들어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음을 고려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2017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하더라도 윤성빈은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큰 키에서 내리꽂히는 150km/h 중후반대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워 최고의 고교 유망주로 꼽혔다.

하지만 부상과 멘탈 문제, 이로 인한 제구 불안이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2017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에 매진했고, 2018년 1군에 데뷔했으나 18경기(10선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후 6년간 1군에서 남긴 성적은 도합 2⅓이닝 8실점이 전부다. 볼넷 6개를 헌납하는 동안 삼진은 1개가 전부였다. 프로에 와서도 성장이 멈추지 않으며 밸런스가 깨졌고, 이를 좀처럼 잡지 못하며 방황했다. 투구폼을 뜯어고치다가 구속마저 폭락했다.

그런데 지난해 드디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재활 전문가’로 유명한 김상진 투수코치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됐다. 2군에서 김 코치와 함께 하며 밸런스를 잡았고, 2군 타자들을 폭격하더니 1군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여전히 제구가 좋은 것은 아니나 그래도 1군에서 쓸만한 수준까지 발전한 점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그러면서도 강점인 구속은 다시 살아났다. 올해 최고 160.2km/h라는 어마어마한 강속구를 던지며 롯데 팬들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그런 상황에서 롯데는 뜻밖에도 핵심 필승조가 ‘사생활 리스크’를 안게 됐다. 정철원이 이혼 소송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24일에는 아내 김지연이 SNS를 통해 정철원과의 갈등 상황에 관한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김태형 감독도 이를 걱정스레 바라봤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27일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불펜이 돌아가면서 난리”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심리적으로 (훈련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잘 다독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기용할 수 있는 필승조 자원으로 윤성빈을 콕 집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을 필승조로 생각한다. 이제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팀 선배였던 전직 투수 강리호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강윤구’를 통해 “윤성빈이 내년에 한국 야구 씹어 먹을 것 같다”라고 극찬하는 등, 야구계에서는 윤성빈에 적잖은 기대를 드러내는 모양새다. 과연 기대의 이유를 마운드에서 증명할 수 있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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