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플로리얼, ‘이글스’ 떠나 ‘라이온스’에 새 둥지…윈터 리그 불방망이→2026년도 멕시코 무대 누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2026년에도 멕시코 무대를 누빈다.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LMB)의 레오네스 데 유카탄 구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태평양 리그(LMP)에서 활약한 플로리얼이 유카탄에 합류한다”라고 알렸다.
최근까지 플로리얼이 활약한 LMP 윈터 리그 구단은 ‘아길라스 데 메히칼리‘다. 여기서 ’아길라스(Aguilas)‘는 영어로 ’이글스(Eagles)‘에 해당한다. 그런데 유카탄 구단의 이름인 ‘레오네스(Leones)’는 영어로 ‘라이온스(Lions)’다. 이글스를 떠나 라이온스에 새 둥지를 트는 셈.

MLB 시절부터 유망주로 불렸으나 큰 성과를 남기지 못한 플로리얼은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중심 타선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퇴출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5월 2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번 타자로 이동하더니 ‘반전’을 만들기 시작했다.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나며 ‘강한 1번’ 역할을 해냈다. 1번 타자 전환 후 17경기에서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4홈런 7타점 OPS 0.951로 펄펄 날았다.
그런데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6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정해영의 패스트볼에 오른손등을 맞았다. 검진 결과 뼛조각이 발견되며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가 합류했다.
그리고 리베라토가 합류 후 16경기에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OPS 0.992로 펄펄 날며 플로리얼의 전망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결국 한화는 7월 19일 리베라토와 정식 계약을 맺고 플로리얼을 웨이버 공시했다.

플로리얼이 한화에서 남긴 성적은 65경기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 OPS 0.783이다. 외국인 타자치고는 아쉬우나 부상 직전 성적은 훌륭했다. 하지만 구단의 배려 속에 한국에 남아 재취업을 노렸음에도 러브콜을 받지 못한 채 귀국했다.
이후 플로리얼은 메히칼리 구단에 합류해 2025-2026 LMP 정규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24타점 13도루 OPS 0.852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46개)이 삼진(45개)보다 많고 출루율은 0.416에 달해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한 플로리얼은 차로스 데 할리스코를 상대로 펼친 준결승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5할에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메히칼리가 1승 4패로 탈락하는 와중에도 빛났다.

이에 플로리얼은 지난 18일 ‘특별 보강’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결승전에 진출한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 구단에 ‘임시 용병’으로 합류했다. 다만 쿨리아칸은 결승에서 할리스코에 4전 전패로 패퇴했고, 플로리얼도 크게 두각은 드러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멕시코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플로리얼은 춘추제로 열리는 LMB에도 참가하며 멕시코에 잔류한다. 활약을 이어가 다시금 아시아 무대나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도 눈길이 간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아길라스 데 메히칼리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레오네스 데 유카탄 구단 공식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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