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백! '타도 다저스' 외치며 자신감 넘쳤던 日 에이스, “정식 오퍼 하나도 없었다”...험난했던 ML 도전기, 눈물까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정식 오퍼가 없었다."
"다저스를 쓰러뜨리고 싶다"며 '타도 다저스'를 선언했던 이마이 타츠야(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험난했던 메이저리그(MLB) 진출기에 대해 털어놨다.
최근 일본 현지 방송 '아사히 TV'는 이마이가 휴스턴과 계약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8년간 활약한 이마이는 통산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를 쌓고 2025시즌 종료 후 MLB 포스팅을 신청했다.
당차게 MLB 진출을 선언했지만, 작별의 순간은 쉽지 않았다. 일본에서 마지막 팬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세이부 홈구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그는 “매일 다니던 길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외로워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가서도 힘내라~!"라는 팬들의 성원에 이마이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마이는 포스팅 신청했던 당해 24경기 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노히터까지 기록하는 등 MLB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리라 예상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마이가 포스팅 신청 당시 최소 1억 달러(약 1,446억 원)를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예상대로 영입전에 합류한다면 최대 2억 달러(약 2,892억 원)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협상 기한이 6일 정도 남은 상태에서 이마이는 계약 구체화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이마이가 뜨거운 매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실제 시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이마이는 "의외로 구체적인 후보는 올라와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구단과 정식 오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공식으로 오퍼가 있을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협상 기한 당일인 1월 2일. 마침내 휴스턴 입단이 정식으로 발표됐다. 이마이는 당시를 회상하며 “기한을 이틀이나 사흘 정도 남겼을 때였다. 보라스의 통역사로부터 ‘보라스와 함께 통화할 수 있겠느냐’는 연락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오퍼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다른 제안들과 비교해 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마이는 그렇게 3년 최대 6,300만 달러(약 911억 원)에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최종적으로 휴스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본 선수들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팀이고, 휴스턴이라는 도시도 낯설었다”며 “그 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느껴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선수가 없는 환경에서 새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었다.
약 3개월에 걸친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무리한 이마이는 휴스턴 입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정말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 솔직히 불안도 굉장히 컸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많이 있었다. 이번에 포스팅을 승인해 주신 세이부 라이온즈, 시즌 중 어떤 때라도 아군이 되어준 가족들 모두, 협상에 임해준 에이전트 보라스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월드 챔피언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6시즌 이마이는 휴스턴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와 함께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낯선 환경을 택한 이마이가 새 팀에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아사히 TV' 영상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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