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기대주' 양민혁, 탈출 신의 한 수! '섬광탄 투척·체포·16세 볼보이 청력 손실·PTSD'까지, 난장판된 전 소속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양민혁이 포츠머스 FC를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팀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일부 몰상식한 관중의 행동으로 16세 볼보이 소년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의 볼보이가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던져진 물체가 인근에서 폭발하면서 한쪽 귀의 청력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단독보도했다.
사건은 25일 잉글랜드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턴 파크에서 펼쳐진 2025/26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29라운드 포츠머스와 사우스샘프턴과의 경기(1-1 무) 도중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혼돈 그 자체였다. 일부 관중의 그라운드 난입 등으로 총 5명이 체포됐고, 관중석에서는 쓰레기를 비롯해 섬광탄(폭죽류)까지 그라운드로 투척됐다.
이 과정에서 섬광탄이 굉음을 내며 폭발해 구단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16세 볼보이 헤이든 로저스는 일시적인 청력 상실과 극심한 두통으로 의료 조치를 받아야 했다.

헤이든의 어머니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도 통증과 두통이 계속돼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귀 안이 아직 많이 뿌옇게 보여 고막 뒤쪽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극심한 통증이 없는 점으로 보아 고막이 천공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인 후유증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여전히 소리가 먹먹하고 큰 소음으로 인한 통증이 남아 있다"며 "현장 의료진의 대응은 흠잡을 데 없었고, 구단 역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진이 소음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생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아들이 전날 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계속 그 순간이 떠올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구단에서 안부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아들이 '토요일 경기에도 볼보이로 나갈 수 있느냐'고 묻더라"며 "다행히 축구에 대한 열정이 꺾이진 않은 것 같아 안심했다"고 말했다.
구단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포츠머스는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일부 관중이 형사 범죄를 저질렀고, 이는 개인뿐 아니라 구단에도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향후 그라운드 난입이나 물체 투척 행위가 확인될 경우 강력한 구단 제재는 물론, 형사 수사와 축구장 출입 금지 명령까지 병행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포츠머스는 현재 2부 리그 소속이지만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한국의 특급 유망주 양민혁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7일까지 몸담았던 팀으로, 양민혁은 반시즌 동안 포츠머스에서 1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코번트리 시티 FC로 둥지를 옮겨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저스틴 앨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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