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비상’ 이정후 중견수 자리 뺏길 위기! 골드 글러브 외야수 베이더, 샌프란시스코와 2년 계약 맺는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기 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 자리를 뺏길 위기에 봉착했다.
종합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야구 전문 기자 켄 로젠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FA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와의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1994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베이더는 2015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7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이듬해 빠르게 주전 중견수로 도약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타율은 높지 않으나 매 시즌 최대 20개의 2루타와 10~15개의 홈런을 날릴 수 있는 ‘갭 파워’와 준수한 주력을 앞세워 성과를 남겼다. 무엇보다도 2021년 NL 중견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췄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2022시즌 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여러 팀을 오가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해에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는 등 ‘저니맨’ 신세다.
하지만 지난해 146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77 17홈런 54타점 11도루 OPS 0.796으로 오랜 부진을 깨고 타격 부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후 여러 팀과의 계약설이 나돌았으나 최종적으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베이더를 영입한 이유는 역시나 수비력이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리그 최악의 수비 기여도를 남겼다.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8로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처졌고, FRV(수비 득점 가치) 역시 -15로 뒤에서 3등이었다.
OAA -9, FRV -11이라는 끔찍한 지표를 남긴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주범’이었다. 하지만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이정후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OAA -5, FRV -2로 NL 중견수 가운데 가장 나쁜 지표를 기록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를 데려와 빈약한 수비를 보완한다. 전성기만큼은 아니라곤 해도 베이더는 지난해 좌·중·우를 전부 소화하며 OAA 6, FRV 5라는 준수한 수비 지표를 남겼다.
이렇게 되면 이정후의 ‘주전 중견수’ 입지도 흔들린다. 수비가 훨씬 좋은 베이더가 중견수 자리를 꿰차고, 이정후는 우익수로 이동할 것이 유력하다. 물론 아예 백업으로 강등당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그럼에도 ‘중견수 이정후’라는 타이틀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타격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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