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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좌완 김태현 "박세웅 선배 슬라이더 배울래요"

스포츠뉴스 0 5 12:32

2025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 지명…미래 선발 재목 주목

롯데 신인 투수 김태현

[촬영 이대호]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신인 좌완 투수인 김태현(19)은 동글동글한 얼굴과 서글서글한 눈매가 인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면 그 눈빛은 곧바로 매섭게 바뀐다. 지난해 광주제일고 3학년 때 그는 19경기에서 61⅓이닝을 던져 삼진 100개를 잡아내고 6승 2패에 평균자책점 1.33을 남겼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서 동료 선수 기량을 쫓아가기 위해 1년 유급도 했던 그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며 롯데에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지명됐다.

이제 김태현은 프로 선수로 진짜 출발점에 섰다. '프로야구 선수' 김태현의 시작은 팀 스프링캠프다.

김태현은 24일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에 앞서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조금씩 실감한다. 캠프에서는 제 페이스대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싶다. 선배들께서는 '캠프 가서 네 운동만 해라'고 하셨고, 코치님도 '오버 페이스 하지 않고 그냥 고등학교 때 생각하고 페이스 올리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태현은 "캠프를 앞두고 기대보다는 긴장이 더 됐다. 처음 가보는 거니까 경험을 잘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부모님께서도 가서 열심히, 자신 있게만 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했다.

지난해 롯데 지명 이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태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태현은 조금씩 부산에 익숙해지고 있다.

가장 많이 도움을 주는 선배는 같은 왼손 투수인 송재영(22)이다.

김태현은 "아직은 팀에서 약간은 어색한 게 있지만, 훈련하면서 선배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 송재영 선배는 (작년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같이 갔던 사이라 잘 챙겨준다"고 소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1차 목표는 공 던지는 체력을 키우는 것과 변화구 완성도 다듬기다.

고교 시절 좋은 볼 끝과 포크볼, 커브가 김태현의 강점이었다.

반면 많은 왼손 투수가 주 무기로 삼는 슬라이더는 많이 던지지 않았다.

김태현은 "캠프에서는 박세웅 선배의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다. 아직 직접 이야기는 안 해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여쭤보고 싶다"고 했다.

김태현의 목표는 소박하다. 1군에서 던지는 게 먼저다.

그는 "시즌을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신인상은 던지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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