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영입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조용했던 샌디에이고, 막판에 초대박 계약 터뜨릴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송성문 영입을 제외하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송성문의 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오프시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는 구단이 충분히 노려볼만한 자원이 남아있다.
정상급 좌완 투수로 꼽히는 프람버 발데스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은 몇몇 중요한 재계약과 송성문의 영입을 제외하면, 2026년으로 향하는 로스터를 개선하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FA 스타는 샌디에이고에 완벽하게 어울릴 것이다"라며 "샌디에이고가 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페이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발데스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샌디에이고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4명의 우완 투수와 1명의 좌완 투수인 JP 시어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시어스는 2025년에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과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갖춘 좌완 에이스, 발데스를 영입해 로테이션을 보완할 수 있다.
발데스는 MLB 통산 8시즌을 뛰며 188경기에 등판해 81승 52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내구성도 강하다. 2022년 이후 시즌당 평균 191이닝을 던졌다. 2025시즌에는 31경기 192이닝을 던지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발데스를 두고 "매 시즌 최소 175이닝을 던진 철완은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발데스 급의 투수는 많은 돈을 요구한다. 현지에서는 발데스가 이번 겨울 5년 총액 1억 5,000만 달러(약 2,18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체는 이 문제에 대해 '트레이드'라는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SI는 "잰더 보가츠를 이적시킬 가능성이 마침내 열렸다. 뉴욕 양키스와 콜로라도 로키스가 잠재적인 행선지로 꼽힌다. 양키스는 재정적 여력이 있고 앤서니 볼피로 인해 유격수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는 카일 프리랜드를 중심으로 한 연봉 맞교환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쪽이든 유망주가 포함된 패키지를 제시해야겠지만, 보가츠의 연봉 대부분을 정리하고 발데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그 대가는 감수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닉 피베타 트레이드'가 언급됐다.
SI는 "이 선택지는 단점이 더 크지만, 현실성은 더 높다. 피베타는 2026년 연봉으로 2,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며, 2027~2028년에는 연봉이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재능을 재능으로 바꾸는 거래라는 점이다. 피베타는 2025시즌 파드리스 최고의 투수였으며, 팀 최다인 181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7,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3.49를 기록했다. 발데스 역시 이 수준의 생산력은 낼 수 있지만, 이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그래도 해당 트레이드가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SI는 "피베타는 기대 평균자책점(xERA) 3.95와 기대 수비 무관 자책점(xFIP) 3.85를 기록하며 성적 하락을 시사했다. 반면 발데스는 xERA 3.74와 xFIP 3.34로 더 안정적인 지표를 보인다”며 트레이드의 타당성을 짚었다.

과연 오프시즌 내내 조용했던 샌디에이고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의 결단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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