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삼성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158km '포스트 오승환' "곧 마운드 올라간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2026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주인공은 '파이어볼러' 김무신이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김무신은 150km/h 중후반을 뿌리는 '파이어볼러'이자 '김범수(KIA 타이거즈)의 동생'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포스트 오승환'이 될 재능으로 꼽혔지만,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123경기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31로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는 위력적이었으나 9이닝당 볼넷이 5.82개(123⅔이닝 80볼넷)에 달할 정도로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무신은 2023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쳐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뽐냈다. 최고 158km/h '광속구'를 앞세워 전역 전까지 14경기(선발 13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 74이닝 86탈삼진의 위력투를 펼쳤다.

그해 7월 상무에서 전역한 김무신은 곧장 1군에 합류했지만, 기대와 달리 4경기 평균자책점 10.13(5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피안타(6개)보다 많은 볼넷(7개)을 기록하며 여전히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정규시즌서 아쉬움을 남긴 김무신은 가을야구에서 '포스트 오승환'의 모습으로 완벽히 각성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 한국시리즈 4경기 등 총 7경기(3⅓이닝)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 중심타자인 오스틴 딘을 상대로 위기 상황에 등판해 '천적'의 면모를 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승환이 엔트리에서 빠진 2024년 포스트시즌 무대서 '미스터 제로'의 활약을 펼친 김무신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2025시즌을 앞두고 그는 '김윤수'에서 '김무신'으로 개명하고 등번호(28→48)까지 바꾸며 야구를 더 잘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2025년 김무신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서 통증을 느껴 중도 귀국한 그는 결국 팔꿈치 내측 인대가 심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김무신은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최지광, 이재희, 박승규 등과 함께 재활조에 포함된 김무신은 지난 5일 괌으로 먼저 출국해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25일 삼성 구단 공식 유튜브 'LionsTV'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무신은 이재희와 캐치볼 훈련을 마무리한 뒤 재활 경과를 묻는 말에 "곧 마운드에 올라간다. (대신) 가볍게 (던질 예정)"이라며 "평지에서는 전력으로 던졌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다시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라고 답하며 순조로운 재활 근황을 전했다.
선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실전에 나서려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김무신은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전반기, 혹은 늦어도 시즌 중반 이후에는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4년 2위(4.97)였던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는 지난해 6위(4.48)로 내려앉았다. 다만 후반기(3.90, 4위)에는 부활한 마무리 김재윤을 중심으로 불펜진이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호성, 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이 성장한 것도 큰 수확이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형우를 복귀시키며 타선을 강화했지만, 투수 쪽에서는 외부 FA 영입이 없었다. 대신 2차 드래프트에서 임기영을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 '파이어볼러' 미야지 유라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여기에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불펜은 한층 더 두터워질 전망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유튜브 'Lions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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