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석 한 타석 혼을 담아 치겠다” ML 데뷔보다 WBC가 먼저다…준결승 끝내기·결승 홈런의 주인공, 日 대표팀 최종 합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 타석 한 타석 혼을 담아 치겠다."
일본 야구대표팀이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29인의 선수들을 확정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 8명이 포함됐다.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이하 LA 다저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스가노 도모유키(FA)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일본 대표팀 역대 최다인 8명의 메이저리거들이 이번 WBC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WBC 개막 전부터 남다른 각오를 밝히며 강한 의지를 내비친 선수가 있다.

바로 무라카미다. 그는 지난해 12월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에 도장을 찍고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도 무라카미는 일본 대표팀 소집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실제로 화이트삭스와의 계약서에 WBC 출전 조항을 포함할 만큼,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그는 화이트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적 첫해라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는 합니다만, 흔쾌히 WBC 출전을 허락해 준 구단의 깊은 이해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도 시작되지만, 우선은 사무라이 재팬의 승리에 공헌하고, 일본 야구의 훌륭함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도록 한 타석 한 타석에 혼을 담아 플레이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사무라이 재팬의 일원으로서 싸울 수 있는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WBC는 나에게 특별한 대회다. 지난 대회에서 맛본 감동과 흥분을 가슴에 품고, 일본의 세계 제일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타율 0.273 248홈런 668타점 OPS 0.873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22시즌에는 56홈런을 때려 NPB 일본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타니 뒤를 잇는 '일본 거포'로 평가받는다.
국제 무대에서도 강하다. 지난 2023 WBC에 출전한 그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7타점 OPS 1.278로 맹활약했다.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하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고, 결승전에선 미국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보유한 무라카미는 이번 WBC에서도 일본 중심 타선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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