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는 훨씬 잘할 것” KS 역전 적시타로 ‘50억 일시불 상환’한 유격수…김경문 신뢰 속 오버페이 꼬리표 뗄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작년보다는 훨씬 잘할 것"
2026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심우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센터라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새로운 선수 중에 누군가 스타로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제가 볼 때는 올해 심우준 선수가 작년보다는 훨씬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멜버른에서 있다. 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시간이 오키나와에서 보름 정도 더 주어진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면서 '이 선수가 한화의 미래를 위해 뛸 선수다'라고 판단이 됐을 때는 과감히 밀어붙일 생각이다. 포수 쪽도 마찬가지다. 장규현, 허인서, 박상언 등 잠재력 있는 선수 중에 올 시즌 잘 키워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심우준을 콕 집어 올해는 본래의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우준은 올해 반등이 절실하다. 한화는 지난 2024년 11월 심우준과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규모는 무려 4년 50억 원. 계약이 발표되자마자 일각에서는 ‘오버페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이 속출했다.
심우준은 한화 유니폼을 입기 전, 2015~2024시즌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1,072경기 타율 0.254 726안타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 OPS 0.639에 그쳤다.
오랜 기간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만큼, 50억 원은 과한 투자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우려대로 심우준은 '50억 몸값'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5시즌 한화 입단 첫 해 94경기 타율 0.231 2홈런 22타점 11도루 OPS 0.58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OPS가 0.6에도 못 미친 것은 2020시즌(0.591) 이후 5년 만이다.
그래도 깜짝 활약은 있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 교체 출전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전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던 심우준의 '50억 몸값'을 일시불로 갚아낸 듯한 적시타였다.
하지만 해당 활약을 제외하면 부진이 이어지며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아쉬운 첫해를 보낸 심우준이 과연 2026년에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글스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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