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수가 더 편해 보인다” 김경문 감독의 솔직 고백…“강백호, 1루·우익 다 시험한 뒤 포지션 정할 것”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1루수로 시작하지만, 우익수가 더 편하지 않나 싶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4년 총액 100억 원' FA 계약을 맺고 팀에 새롭게 합류한 강백호의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26일 공개된 구단 유튜브 'Eagles TV'와 인터뷰 영상에서 강백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먼저 "강백호가 갖고 있는 타격 재능은 지금 성적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라며 "한화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의 포지션을 두고는 "일단 1루수로 시작하지만, 제가 볼 땐 우익수가 편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1루수 훈련을 시켜보다가 우익수도 시켜보고, 그리고 난 다음에 (포지션을)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강백호는 좌익수, 우익수, 1루수, 포수까지 다양한 수비 경력을 자랑한다. 루키 시즌이던 2018~2019년에는 주로 외야수로 출전했다. 좌익수로 539이닝, 우익수로는 589⅓이닝을 소화했다.
2020~2021년엔 1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2,132이닝을 소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그렇게 주전 1루수로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듬해 1루 수비 능력이 탁월한 박병호가 합류하면서 강백호는 자리를 내줬고, 대부분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2023시즌에는 지명타자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팀 사정에 따라 1루수와 우익수 수비도 소화했다. 2024시즌에는 포수 마스크까지 쓰며 169⅔이닝을 책임졌다.
KT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5년에는 수비 출전 거의 없이, 대부분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포수로 32⅔이닝, 1루수로 10⅓이닝에 그쳤으며 외야 수비는 소화하지 않았다.

강백호는 수비 포지션이 뚜렷하지 않아 최근 몇 년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해 왔다. 이에 한화는 수비 경험이 가장 많은 1루수(2,307⅓이닝)와 우익수(820이닝)를 두고 최적의 기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의 주전 1루수는 채은성으로 체력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나이이다. 3년 만에 한화로 복귀한 요나단 페라자는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에서는 다소 불안 요소가 있다는 평가다.
사진=뉴시스, KT 위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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