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날벼락!' HERE WE GO까지 인정했는데...'리버풀 리빙 레전드' 로버트슨, 끝내 이적 무산 "이탈 허…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앤디 로버트슨의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이 무산됐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피어슨 기자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리버풀 FC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로버트슨의 토트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2017년 7월 헐 시티 AFC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첫 시즌(2017/18)부터 30경기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후 팀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현재까지 리버풀 통산 364경기 12골 68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프트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었다. 한때 리그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꼽혔던 로버트슨은 어느덧 31세가 됐고, 올 시즌에는 21경기 출전해 1골 2도움에 그쳤다. 강점이었던 폭발적인 스피드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2세 밀로시 케르케즈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출전 비중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트넘 이적설이 불거졌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로버트슨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고, 양 구단 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경기력 기복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베테랑 벤 데이비스가 발목 골절로 이탈하며 수비 뎁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UCL 일정까지 병행하는 상황에서, 빅매치 경험이 풍부한 로버트슨으로 공백을 메우려 했다.

토트넘의 기대가 무너졌다. 이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피어스 기자와 온스테인 기자는 "리버풀이 현시점에서 이적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은 리버풀의 UCL 홈경기(29일 카라바흐 FK전) 이후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했지만, 이는 리버풀이 로버트슨의 대체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달린 사안이었지만, 리버풀은 아직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스쿼드 구상과 로버트슨 개인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탈을 당장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로버트슨 본인 역시 이적을 요구하지 않았고, AFC 본머스전(2-3 패)에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사커 포에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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