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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항명’ 리버풀, 슬롯 경질 임박?…성적 부진에 선수단 신뢰마저 붕괴 “소리쳤지만 지시 이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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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경질의 전조일까.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기 중 선수단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리버풀은 25일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FC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 요소가 겹쳤다. 수비의 중심인 버질 반 다이크의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어 조 고메즈가 골키퍼 알리송과 충돌하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리버풀은 교체 전까지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이어가다 두 번째 실점까지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반 다이크의 만회골과 후반 도미닉 소보슬러이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본머스의 아민 아들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10승 6무 7패(승점 36)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유럽대항전에서는 순항 중이지만,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의 경질설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경기 중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듯한 장면이 드러났다는 점이 논란을 더욱 키우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5일 슬롯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를 전하며 이 상황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밖으로 차내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우리는 비교적 편안하게 공을 소유하고 있었다”며 “문제는 공을 잃은 뒤였다. 본머스가 공을 오래 소유했는데, 10명을 상대로 할 때는 그런 플레이가 더 쉬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명으로 뛰었기 때문에 실점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단지 윙어가 풀백을 기습한 장면이었고, 우리가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물론 11명이었다면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지금처럼 그렇게 깊숙이 올라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 발언은 위기 상황에서 감독의 명확한 지시가 경기장 안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을 에둘러 인정한 셈이 됐다. 성적 부진에 더해 항명 논란까지 겹치며 슬롯 감독을 둘러싼 불안한 기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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