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망주 5명은 내놔!" 뉴욕 메츠가 ML 최고 투수 스쿠발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이번 겨울 뉴욕 메츠가 가장 먼저 노렸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데려오지 못한 이유가 드러났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디트로이트의 선발 투수 스쿠발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디트로이트 측에서 엄청난 요구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최고 수준 유망주를 최소 5명은 원했다"고 밝혔다.
메츠는 이번 겨울 최우선 과제로 선발 보강을 꼽았다. 다만, FA 시장에서 큰돈을 쓰는 것보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를 채우고자 했다. 그동안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영입했던 션 머네아, 프랭키 몬타스, 센가 코다이 등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에 메츠는 FA까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스쿠발 영입을 원했다. 스쿠발은 현역 최고 투수로 최근 2시즌 동안 62경기에 등판해 31승 10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삼진도 무려 469개를 잡았으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 스쿠발은 디트로이트와 연장 계약 가능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로선 무조건 이번 겨울 판매를 해야 이득인 상황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쿠발의 요구액과 디트로이트가 제안한 금액의 차이는 무려 2억 5,000만 달러(약 3,638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연봉 조정 협상에서도 스쿠발은 3,200만 달러(약 466억 원)를 제시했고, 디트로이트는 1,900만 달러(약 277억 원)를 부르면서 양측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디트로이트는 고자세로 나서며 스쿠발을 올해까지 지키는 강경한 태도를 들고나왔다. 트레이드시킬 여지는 있지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않는 한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디트로이트는 뉴욕 양키스의 문의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벤 라이스, 캠 슐리틀러,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 등 최고 수준의 유망주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1,2년 차 선수들을 모두 요구하며 업계를 당황하게 했다.
결국 '뉴욕의 두 팀' 양키스와 메츠는 스쿠발 트레이드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차선책을 택했다. 양키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좌완 강속구 투수 라이언 웨더스를 데려왔으며, 메츠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프레디 페랄타를 영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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