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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亞 최고 선수는 오타니뿐? 톱100에 韓 선수 ‘전멸’…김하성·이정후·김혜성, 모두 시험대 올랐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9 03: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일본 선수는 3명, 한국 선수는 '0'명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역 선수를 대상으로 톱100을 선정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위를 차지했다. 2022년~2023년, 2025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MLB.com은 오타니에 대해 "지난해 다저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55개) 기록을 세웠다. 득점(146)과 총루타(380) 부문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로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투수로 복귀해 47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삼진 62개를 잡으면서 볼넷을 단 9개만 허용하는 등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그 과정에서 오타니는 오직 그만이 가능했던 경기를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가 13위에 오르며 오타니의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일본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도 77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들 모두 이번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섰다. 다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특히 '맏형'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동안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즌 중반까지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지난 2025시즌을 마친 후 FA시장에 나와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FA 재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1년 계약을 맺은 것은 2026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다. 'FA 재수'에 성공하려면 일단 건강하게 한 시즌을 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2년 연속 부상으로인해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룬 송성문 역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송성문은 지난주 옆구리 근육을 다쳐, 빅 리그 생존 경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아울러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빅리그 입성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다.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송성문은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기간 제 기량을 보여주기 힘들게 생겼다. 부상에서 회복해 날짜에 맞춰 합류하더라도 4주 간의 훈련 공백이 있어 일단 몸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올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먼저, 이정후는 기복 없는 타격과 외야 수비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2024년 데뷔 첫해에는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37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했으나 지난해엔 풀타임을 소화했다. 150경기에 나서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73득점에 OPS 0.734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만 시즌 초반 무섭게 끌어올렸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319와 OPS 0.901을 기록했다. 특히 4월 중순까지는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 수상까지 거론될 만큼 타격감이 뜨거웠다. 하지만 5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5월 타율은 0.231, 6월 타율은 0.143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보다 확실한 반등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수비 기여도를 나타내는 DRS(수비 런세이브)에서 -18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였고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는 -5로 중견수 중 뒤에서 2위였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42억 원)라는 '아시아 역대 야수 포스팅 최고액' 수식어를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김혜성은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다저스는 최근 내야, 외야 모두 보강했다. 외야에서는 리그 정상급 타자이자 골드글러브 수상자 카일 터커를 품었다. 내야에서는 2, 3루 소화 가능한 앤디 이바네스를 영입했다.

김혜성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는 지난해 2루와 유격수, 그리고 중견수를 오갔다. 팀이 필요로할 때는 외야 수비에도 나섰다. 그러나 김혜성은 외부 보강 자원과 더불어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 등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내 입지를 확실히 다지기 위해서는 생산성 있는 공격력이 필요하다. 타격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마이너리그행은 물론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거론될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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