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함 좌완’까지 꺼냈는데 실패한 이정후 팀…20-30 유격수 영입 ‘공격적 시도’→끝내 거래 불발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30 유격수’ 영입을 타진했으나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종합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구단 전담 기자 앤드루 배걸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CJ 에이브럼스 영입을 위해 공격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배걸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에이브럼스 영입을 위해 최대 5명의 유망주를 반대급부로 보낼 의향까지 드러냈다. 그중에는 메이저리그(MLB) 파이프라인 기준 팀 유망주 순위 2위에 오른 18세 유격수 호수아르 곤살레스도 포함됐다.

카슨 위즌헌트의 이름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애지중지하는 ‘보석함’ 멤버였던 좌완 위즌헌트는 지난 시즌 초 기준으로 팀 유망주 순위에서 3위까지 올랐다. 팀 선발진의 연쇄 붕괴에 후반기 들어 빅리그의 부름을 받아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사실상 팀 투수진과 야수진에서 각각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을 매물로 올린 것이다. 그럼에도 워싱턴은 끝내 샌프란시스코의 제안을 거절하고 에이브럼스를 남기는 것을 택했다.
에이브럼스는 2019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렸고, 2022시즌 도중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트레이드의 ‘중추’로 포함돼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출전 시간을 늘려나간 에이브럼스는 2023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2024년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246 20홈런 65타점 31도루 OPS 0.747을 기록하며 ‘20-30’을 달성하고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도 뽑혔다.
지난해에도 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57 19홈런 60타점 31도루 OPS 0.748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워싱턴에서 최근 3시즌 합산 4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57홈런 189타점 109도루 OPS 0.736을 기록하며 호타준족 유격수로 활약 중이다.
다만 장기 리빌딩을 진행 중인 워싱턴이라 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팀 좌완 에이스인 맥켄지 고어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며 에이브럼스 역시 팔려 나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FA까지 3년이나 남은 에이브럼스를 워싱턴은 순순히 내보내지 않았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 자리는 장기 계약을 맺은 윌리 아다메스가 굳건히 꿰차고 있다. 그렇다면 왜 에이브럼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을까. 배걸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에이브럼스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에이브럼스는 준수한 타격과 달리 수비에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스타에 선정된 2024년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18, FRV(수비 득점 가치) -14로 매우 좋지 않은 지표를 드러냈다. 지난해도 OAA -11, FRV -9로 불안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에이브럼스를 2루수로 옮겨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무산되면서 방향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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