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사망·120명 부상' 끔찍한 새해 참사...연인 구하고 '전신 화상' 당한 19세 유망주, 아픔 딛고 전한 근황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새해 화재 참사에 휘말렸던 19세의 유망주가 자신의 회복 소식을 직접 알렸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24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몬타나 화재 참사로 중상을 입은 타히리스 도스 산투스가 근황을 전하며 안도감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타히리스에게 2026년의 시작은 잊을 수 없는 비극으로 남았다. 그는 새해를 맞아 스위스의 크랑몬타나에 위치한 고급 스키 휴양지를 찾았고, 당시 지하에 위치한 바에서 화재 참사를 직접 겪었다.
사고는 예기치 못한 순간 발생했다. 현지 시각 새벽 1시 30분경, 바 내부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샴페인 병에 꽂혀 있던 불꽃 장식이 천장에 닿으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참혹했다. 이 사고로 40명이 숨지고 1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타히리스 역시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그는 가까스로 불길을 빠져나왔지만, 함께 동행한 연인이 보이지 않자 다시 화재 현장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연인을 찾아냈지만, 그 과정에서 뒤통수와 신체 상당 부분에 중화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히리스는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헬기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시 그의 에이전트 크리스토프 위토는 프랑스 매체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상태가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그는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신체의 약 30%에 화상을 입었다"면서도 "다만 호흡 기능은 크게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고통 속에도 타히리스는 굳건함을 보여줬다. 현재 프랑스 메스의 메르시 병원에 입원 중인 그는 화재 발생 약 3주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든 몇 주와 최근 이식 수술을 거친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자신감과 결연함을 갖고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적의 19세 타히리스는 FC 메스 유스 출신 수비수로, 일찌감치 구단의 기대를 받아온 유망주다. 10대 후반의 나이에 리저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달 20일 쿠프 드 프랑스 64강 ASC 비스하임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공식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진=기브미스포츠, AOL, FC 메스, 타히리스 도스 산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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