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또 좌절! '손흥민, 내게 다가오지 마' 쏘니 떠나고 눈물 펑펑 흘린 벤 데이비스, 발목 골절 부상→결국 토트넘 커리어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과 함께 전설을 써 내려갔던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 홋스퍼 FC 커리어의 끝자락에 서게 됐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데이비스는 이번 주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이로 인해 12년간 이어진 토트넘 커리어도 사실상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에 헌신한 훌륭한 선수였던 만큼, 올여름 이런 방식으로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은 아쉬움을 남긴다"며 "이번 부상으로 인해 이번 이적시장 프랑스 구단으로의 이적 기회도 무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지난 18일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5분 만에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재러드 보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한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상황은 심각했다. 의료진이 산소호흡기까지 동원할 정도였고, 데이비스는 다리에 교정기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그는 왼쪽 발목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수술 이후 그라운드 복귀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재활 이후의 거취 역시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려는 현실로 기울고 있다. 오키프 기자의 전언대로 데이비스의 토트넘 커리어는 마침표를 찍는 수순으로 접어든 모양새다.
이로써 토트넘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데이비스는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리빙 레전드로, 현재까지 363경기 출전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는 무려 143년 역사를 지닌 토트넘 역대 출전 순위 2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데이비스는 국내 팬들에게 손흥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손흥민이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토트넘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특히 데이비스는 프로 데뷔 이후 손흥민과 가장 많은 경기(269경기)를 함께 소화한 동료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이별 순간, 데이비스가 눈물을 보였다는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시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본 선수는 데이비스다. 자꾸 가까이 오지 말라고 피하더라"며 "눈이 빨개진 채 글썽이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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