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돌아갈 생각 없다” 37세 늦깎이 빅리거, "오퍼 기다리는 중", "1년이라도 더 던지고…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치른 스가노 도모유키가 현지 방송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2013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스가노는 일본의 사이영상이라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수상한 일본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다. NPB 통산 276경기에 등판해 1,857이닝을 소화하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의 성적을 냈다. 지난 2024시즌에는 24경기에 나서 156⅔이닝을 던져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스가노는 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만 3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그는 볼티모어와 1년 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2025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됐지만, 올해 소속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스가노는 “여러 구단과 화상 미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올해는 시장의 흐름이 늦은 것 같다. 현재로서는 최선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은 정말 전혀 없다”라며 단언했다. 이어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1년이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의 승부처는 올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이 돼도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더라도, 야구를 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1년이라도 더 오래 던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37세 시즌을 맞는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하다. 미국 현지에서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택할 경우, 마이너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구단 소식을 전하는 '버즈와처'는 “스가노는 볼티모어로의 복귀를 희망했지만, 구단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스가노가 일본으로 복귀하지 않는 한 이번 오프시즌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오프시즌이 절반가량 지난 시점에서도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스가노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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