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아내며 '충격 은퇴' 선언한 황재균, 솔직 고백! "몸 만들고 있다", "다시 가려고…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몸 만들고 있다가 다시 가려고."
'은퇴'한 황재균이 복귀 의사를 내비치며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게 했다.
올겨울 KT 위즈에서 3번째 FA를 맞이한 황재균은 2025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7홈런 48타점 OPS 0.71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C등급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확실한 주전이 아닌 백업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쓰임새가 있었다.
하지만 황재균은 지난 12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고민했고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수원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같은 곳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한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말하며 눈물과 함께 작별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그렇게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8년의 긴 선수 생활을 쉽게 놓지 못하는 걸까. 황재균은 최근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KT 선수단을 직접 배웅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현역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22일 공개된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에는 황재균이 지난 21일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선수단을 배웅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깜짝 방문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절친' 김현수에게 자신의 상징과 같은 등번호 10번을 넘겨준 비화를 털어놓으며 "기다리다가 (김현수가) 7월까지 못 하면, 몸 만들고 있다가 다시 가려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팬들은 "진짜 시즌 중반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몸 만들고 있어라. 분명히 시즌 도중에 부를거다", "다시 돌아와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니폼을 벗은 지 두 달이 지났지만, 황재균은 루틴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크로스핏과 사이클 등 체력 단련에 매진하는 영상을 올리며, 현역 시절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몸 관리를 이어가며 야구와 연결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18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KT의 10번은 황재균의 번호였다. 황재균은 2018년 KT에 입단한 이후 줄곧 10번을 달고 뛰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KT에 새로 합류한 ‘절친’ 김현수에게 “나 대신 10번을 달고 뛰어달라”는 부탁을 건넸다. 황재균은 은퇴 기념 식사 자리에서 김현수에게 “그냥 내 번호 달아”라고 말한 뒤, 구단에 직접 전화까지 걸었다고 한다.
KT를 향한 황재균의 애정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비록 자신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팀의 '기둥' 같은 역할을 김현수가 이어 가주길 바라는 듯하다.

사진=KT 위즈 제공, '위즈TV' 영상 캡처, 황재균 SNS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