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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살에 방출되고 이런 날이 올 줄이야…“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지키겠다”, 노장의 벅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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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구단 최초 다년계약 투수 김진성(LG 트윈스)이 팀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지난 22일 "투수 김진성과 구단 최초 다년계약을 진행했다"라며 "2026년부터 3년(2+1년)간 최대 16억 원(연봉 13억 5,000만 원, 인센티브 2억 5,000만 원)의 계약이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진성은 종전 비FA 다년 계약 최고령 기록을 보유했던 최형우(당시 KIA 타이거즈, 39세 11개월 19일)를 훌쩍 넘어, 40대에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김진성은 지난 2021년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에 시달린 끝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됐다. 이후 LG가 김진성을 영입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LG에서 제2의 전성기를 꽃피웠다. 202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이적 첫해부터 12홀드를 수확한 데 이어 2022년 12개, 2023년 21개, 2024년 27개, 2025년 33개로 매년 홀드 수를 끌어올렸다. 최근 네 시즌 동안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6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LG의 필승조를 구축하던 정우영과 고우석이 각각 부진과 미국 무대 도전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진성의 활약이 더욱 값졌다. 

김진성은 작년 LG의 통합 우승에도 필승조로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 7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마크했다. 홀드 부문에선 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1승)에 출전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활약에 LG는 구단 역사상 첫 비FA 다년 계약을 안겼다.

역사적인 계약을 이룬 김진성은 자신의 SNS에 소감을 전했다.

김진성은 "오늘 제가 사랑하는 이 팀과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벅차고 기쁩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려운 시절 자신의 손을 잡아준 차명석 단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실 제가 LG 유니폼을 입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 방출이라는 아픔을 겪고 있을 때,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팀이 바로 차명석 단장님과 LG였습니다. 그 소중한 기회를 통해 저는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고 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진성은 ​"잠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들려오는 여러분의 함성은 저에게 단순한 응원 그 이상이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매 경기 혼신을 다해 공을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직 팬 여러분의 믿음이었습니다"고 했다.

각오도 밝혔다. 김진성은 ​"이번 계약은 단순히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의미가 아닌 저를 믿어준 구단과 무적엘지 팬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제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엘지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약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선배로, 팬 여러분께는 늘 변치 않는 모습으로 항상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라며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LG 트윈스 제공, 김진성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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