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8등 추락했는데, 소크라테스는 2연패 가능? ‘안타+2볼넷+2도루’ 펄펄→팀은 4점 차 뒤집고 1차전 勝

[SPORTALKOREA] 한휘 기자= KIA 타이거즈는 1년 사이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팀을 떠난 소크라테스 브리토(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는 다시금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에스타디오 키스케야 후안 마리샬에서 열린 2025-2026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 결승 시리즈 1차전 토로스 델 에스테와의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소크라테스는 4회와 6회에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히 6회에는 2사 후 볼넷을 고른 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나섰으나 후속 타자들이 그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팀도 8회 초까지 2-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 하지만 8회 말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J.C. 메히아를 상대로 좌전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후속타가 펑펑 터지며 레오네스가 토로스를 따라붙더니, 전직 빅리거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소크라테스를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대타 프란치 코데로의 역전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9회 초 레오네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스티븐 노고섹이 승리를 완성했다.
소크라테스는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2도루로 펄펄 날며 3번 타자 자리에서 제 몫을 다했다. 7전 4선승제 시리즈를 펼치는 레오네스는 1차전을 가져가며 리그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MLB와 마이너리그 무대를 오가며 오랜 기간 활약한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의 새 외국인 타자로 합류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를 연상케 하는 이름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영입 당시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성공이었다. 변화구에 비교적 약하긴 했으나 훌륭한 컨택 능력과 준수한 ‘갭 파워’로 이를 상쇄했다. 첫해부터 타율 0.311 17홈런 77타점 OPS 0.848이라는 준수한 성과를 남기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2023시즌 20홈런 고지까지 밟은 소크라테스는 2024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13도루 OPS 0.875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도 KIA가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그 현장에 주역으로 함께 했다.
그럼에도 소크라테스는 재계약에 실패해 한국을 떠났다. 표면적인 성적은 준수했으나 리그가 전반적으로 타고투저 흐름으로 향하면서 실질 생산성은 직전 시즌보다 떨어졌다. 여기에 서서히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도 문제가 됐다.

소크라테스는 멕시코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갔다.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2년 연속으로 레오네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 타이틀 2연패를 정조준한다. 친정팀 KIA가 지난 시즌 8위까지 추락하면서 연속 우승을 노리는 소크라테스의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있다.
정규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94 3홈런 25타점 OPS 0.774로 맹활약하며 팀의 2위 안착에 힘을 보탠 소크라테스는 준결승 시리즈에서 OPS 0.7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다소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 초장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전망을 밝혔다.
한편, 소크라테스의 차기 행선지도 이미 알려졌다. 멕시코 현지 매체 ‘엑스트라 데 라 타르데’는 지난 14일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소크라테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MLB.com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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