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or 봉황' 브레그먼 놓친 보스턴, 2025시즌 49홈런 강타자 수아레스 영입 관심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어쩌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봉황이 될지도 모른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3루 포지션에 '홈런 타자'를 채우려 한다.
미국 매체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 소식을 전하며, 코디 벨린저가 뉴욕 양키스와 5년 1억 6,250만 달러(약 2,390억 원) 계약을 맺으면서 시장에 남은 최대어 타자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됐다고 언급했다.

수아레스는 1991년생으로 나이는 많지만, 파워 면에선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과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일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이적 전까지 무려 36홈런 87타점을 기록했던 수아레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격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시애틀에서 출전한 53경기에서 타율 0.189 13홈런 31타점 OPS 0.682에 그쳐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시내티 레즈에 맞는 선수다. 이들은 모두 타선에 파워를 보강해야 하는 팀이다.
'MLB.com' 마크 파인산드 기자는 수아레스가 시애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알렉스 브레그먼과 보 비솃을 놓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장 강력하게 영입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스턴은 최근 브레그먼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이 아닌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 7,500만 달러(약 2,574억 원) 계약을 맺었다. 또 차선책으로 비솃 영입을 시도했으나 그 역시 뉴욕 메츠와 3년 1억 2,600만 달러(약 1,853억 원)에 합의하며 보스턴으로 오지 않았다.
이에 보스턴은 유망주 마르셀로 마이어를 주전 3루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마이어는 3루와 2루, 유격수 수비가 모두 되는 자원이다. 2루에는 외야 커버도 가능한 세단 라파엘라가 자리를 잡고 크리스티안 켐벨이 성장하면 그를 대체하는 형태다.

다만, 마이어는 마이너리그에선 검증을 받은 선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성적이 저조해 당장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엔 다소 애매한 자원이다. 이에 보스턴은 이미 검증을 마친 수아레스와 단년 계약을 맺은 뒤 마이어를 2루로 보내 라파엘라, 켐벨과 경쟁을 시킬 모양새다.
브레그먼은 지난해 보스턴에서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18홈런 62타점 OPS 0.821을 기록했다. 만약 수아레스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 경우 보스턴은 꿩 대신 닭이 아닌 봉황을 얻은 격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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