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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으로 얼룩진 LG배 결승 3번기…변상일, 커제 기권으로 우승(종합)

스포츠뉴스 0 50 06:32

2국 '사석' 반칙패당한 커제, 3국 경고에 불복해 대국 거부

사석 관리 실패로 경고받자 항의하는 커제

[바둑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정성조 특파원 =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 LG배가 한국기원이 새로 만든 규정으로 인해 파행으로 끝났다.

23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맞붙은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 3국은 커제가 심판의 경고와 벌점 2집에 불복하면서 변상일이 기권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2국에서 커제가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위반으로 경고 2번을 받아 반칙패를 당한 데 이어 3국에서는 심판의 사석 위반 경고를 거부한 뒤 끝내 대국을 포기했다.

세계대회 결승에서 반칙패와 기권패가 발생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날 변상일은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커제의 돌을 잡아 일찌감치 우세한 형세를 만들었다.

불리해진 커제는 우변에서 실낱같은 역전을 노리며 패싸움을 벌였다.

커제가 사석 2개를 사석 통에 넣지 않은 장면

[바둑TV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패싸움 도중 155수로 백돌 1점을 따낸 커제가 사석 통에 넣지 않고 초시계 옆에 놓았다.

잠시 후 사석 2개가 밖에 나와 있는 상황을 파악한 커제는 재빨리 돌을 주워 사석 통에 넣었다.

하지만 몇수 뒤 심판이 다가와 커제에게 경고와 벌점 2집을 선언했다.

전날 2국에서도 똑같이 사석 관리 실패로 2차례 경고를 받아 반칙패를 당했던 커제는 3국에서도 경고를 받자 분노가 폭발했다.

커제는 심판에게 큰 소리로 항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기원은 2시간여 동안 중국 측을 설득하며 대국을 계속 이어가려 했으나 커제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국장을 떠났다.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종국 심판을 맡은 손근기 5단은 "커제 9단이 155수에서 규정 18조 사석을 뚜껑(사석 통)에 보관하지 않아 벌점 사유를 설명했으나 커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국을 포기해 변상일의 기권승을 선언했다"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커제는 한국기원이 지난해 11월 만든 '사석' 규정뿐만 아니라 심판이 변상일이 착수 상황에서 대국을 중단시켜 시간을 벌어줄 의도가 아니었냐는 항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국을 패한 뒤 2, 3국을 승리한 변상일은 LG배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2023년 춘란배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한편, 중국바둑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심판의 중단 시기가 부당하고, 경기의 정상적 진행에 영향을 줬다"며 "심판의 과도한 방해를 받아 계속 경기를 마칠 수 없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기 주최 측인 한국기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재경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이번 LG배 3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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