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백만장자 갑부, 女축구 선수에 '속옷 사진·성적 메시지' 보내 '스토킹 유죄 확정'...2년 접근금지·18개월 사회봉사…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 백만장자가 여성 축구 선수를 스토킹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매체 'GB 뉴스'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 FC 위민 소속 마리 회빙거를 스토킹한 백만장자 남성이 실형을 면하고 2년간 접근금지 명령과 18개월 사회봉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해자는 투자업에 종사하는 42세 망갈 달랄로, 2024년 1월부터 약 3주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빙거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그는 자신의 속옷 사진을 보내는가 하면,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 '사랑한다', '우리가 함께 잠을 잤으면 좋았을 텐데' 등 성적으로 노골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또한 회빙거의 거주 주소와 우편번호를 언급하며 불안감을 조성했고, 두 개의 SNS 계정을 이용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회빙거가 이미 해당 사실을 구단에 신고한 상황에서, 달랄은 같은 해 2월 맨체스터 시티 WFC와의 원정 경기가 열린 스타디움까지 찾아가 그녀를 지켜봤다.

이로 인해 회빙거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일상 동선을 바꾸는 것은 물론 자택에서도 불안을 느끼게 됐다. 그녀는 피해자 진술서를 통해 "내가 사는 곳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잠을 이루기 힘들었고, 집 안의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밤에는 주차장에서 불안해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가곤 했다. 안전하다는 걸 알면서도 혼자 있을 때 불안감이 컸다"며 "팬들이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누가 찍는지 의식하게 돼 경기 집중도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경기 날은 자신감 있고 강해야 할 순간인데, 그런 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가 집까지 동행해 주기도 했다"며 "이번 일은 여성 축구가 얼마나 쉽게 성적 대상화되고 존중받지 못하는지를 보여준다. 어떤 직업을 가졌든, 그 누구도 이런 행동을 감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달랄의 변호인 대니얼 리스터는 달랄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으며, 메시지를 보냈던 당시에는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조증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맨발로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며 설교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달랄은 이후 리버풀에 사과문을 전달했고, 2025년 5월부터 매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히나 라이 판사는 SNS를 통한 범행이었지만 행위의 중대성을 인정하면서도, 전과가 없는 점과 제출된 의료 자료를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년간 접근금지 명령과 18개월 사회봉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2001년생 오스트리아 출신의 회빙거는 1. FFC 터빈 포츠담, FC 취리히 프라우엔을 거쳐 2023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2023/24)에는 29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영 플레이어상과 팬 선정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5년 1월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같은 해 10월 무릎 부상으로 현재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사진=마리 회빙거, 더선, 리버풀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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