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더블더블' LG는 소노 따돌리고 4연승…단독 3위
슛하는 워니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SK 워니가 현대모비스 숀 롱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25.1.23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선두 팀 서울 SK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시즌 최다 10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3-71로 격파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부산 KCC전부터 10연승을 내달린 SK는 이번 시즌 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함께 시즌 25승 6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20승 10패로 2위를 지켰으나 2연패에 빠진 가운데 SK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 SK가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15-2로 크게 앞서 나갔지만,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 대신 숀 롱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서서 1쿼터를 18-22로 따라간 채 마쳤다.
2쿼터를 시작하며 현대모비스는 연속 득점으로 22-22 균형을 맞추기도 했으나 이후 SK가 안영준의 활약 속에 8연속 득점을 쌓으며 우위를 되찾았고, 전반이 끝났을 땐 37-32로 리드했다.
SK는 후반전 초반 40-41로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이후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3쿼터 5분 58초를 남기고 46-41로 앞서 나갔다.
3쿼터 막바지엔 다시 워니와 안영준이 외곽포 3방을 합작하며 SK는 63-51로 도망갔다.
4쿼터에도 애타는 추격전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고비에서 턴오버를 연발하며 흐름이 끊겼고,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틈을 벌려 나갔다.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는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SK가 77-6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워니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선형이 16점, 안영준이 14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24점 10리바운드, 프림이 15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 5개를 포함해 이날 팀 전체 턴오버 17개가 나오며 자멸했다.
LG 먼로의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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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체육관에서는 홈 팀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67-62로 따돌리고 4연승을 거뒀다.
18승 13패를 쌓은 LG는 대구 한국가스공사(17승 13패)를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소노는 10승 21패로 9위에 그쳤다.
LG는 1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대릴 먼로를 필두로 전성현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14점, 박정현이 12점, 양준석이 10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소노에선 디제이 번즈 주니어의 1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번즈 주니어는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곁들였으나 웃지 못했다.
프로농구 선두 SK, 2위 현대모비스 잡고 10연승…워니 30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