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계 십년감수’ 황동하 충격 사고 1년도 안 지났는데, 또 피해자 나올 뻔했네…‘천만다행’ 큰 부상 비껴간 김원중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하마터면 스프링캠프 개시 전부터 마무리 투수가 사고에 휘말릴 뻔한 롯데 자이언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롯데 구단은 20일 “광주 본가에 머물던 김원중이 지난달 말 시내에서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라고 알렸다. 사고는 상대방 과실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김원중은 늑골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것에 그쳤다. 회복 속도에 따라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훈련을 개시할 수도 있는 수준이다.

다만 롯데는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원중이) 완전히 회복한 뒤 건강하게 훈련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돼 1차 스프링캠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 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떠난다. 김원중은 회복을 완전히 마쳐 몸 상태가 100%로 돌아오면 따로 출국해 타이난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김원중의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야구계 전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특히나 불과 몇 달 전에 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교통사고 피해로 긴 시간 고생한 사례가 있었기에 당시의 충격을 떠올리는 반응도 나온다.

황동하는 5월 8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인천에 머무르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는 차량과 부딪혔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최소 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안정을 취해야 했다. 이후 몸을 다시 만들고 마운드에 서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황동하가 1군에 돌아온 것은 시즌 막바지인 9월 23일이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황동하는 1군 복귀 후 취재진과 만나 “공 던지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아직도 일상생활에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트라우마가 좀 있다”라며 “처음엔 너무 아파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고 정신적인 충격이 컸음을 고백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운전자의 과실이 큼에도 합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소식까지 이어지며 분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교통사고가 야구선수를 덮친 것이다.

사고 소식이 나오고 처음에는 김원중의 과실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상대 과실로 인한 사고임이 밝혀지고는 금세 잦아들었다. 응원하는 팀을 막론하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한편, 또다시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2020년부터 롯데의 ‘수호신’으로 활약 중인 김원중은 통산 164세이브를 올리며 이미 롯데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상태다. 지난 2025시즌을 앞두고는 4년 54억 원에 FA 재계약을 맺었고, 정규시즌 53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의 성적을 남겼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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