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유혹 있었다" 韓 역대 최초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충격 고백! “스테로이드 권유 받았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유혹 있었다."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현역 시절 약물 유혹에 노출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강정호는 먼저 한국과 미국의 도핑 검사 수준 차이에 대해 짚었다. 그는 "한국에서 뛸 당시에는 전반기에 한 번, 이후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한 번 검사받는 게 전부였다”며 "도핑 테스트를 많이 안 했다. 징계 수위도 약했다. 30경기 출장 정지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은 지옥이라고 느껴질 만큼 강도 높게 이뤄졌다고 털어놨다. 강정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도핑 검사가 상당히 까다롭다"며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도핑 지옥이었다. 매 경기 검사하는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작위로 선수 4~5명 정도 데리고 도핑 테스트하러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사고를 치고 미국에 못 넘어올 때가 있었다. 그때 진짜 얘네들이 대단하다고 느낀 게 내가 한국에 있는데도 도핑 테스트를 하더라. 일주일에 한 번씩 (검사)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나한테 도핑 테스트를 시켰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KBO리그 시절 역대 최초로 ‘40홈런 유격수’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하던 2014년, 한 차례 약물의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서 2014년도에 홈런 40개 칠 때, 그때 내가 운동을 하고 스프링 캠프에 가면 당시 선수들이 하나같이 나한테 '스테로이드 한 거 아니야?'라고 물어봤었다"라면서 "그때 스테로이드 유혹이 있었다. 트레이닝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약물을 권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혹을 받았던 강정호는 "이거는 절대 안 된다. 스테로이드는 절대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다잡았다고 했다.


강정호는 후배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프로 생활을 하며 느낀 점은 결국 성실함이 답이라는 것”이라며 “스테로이드에 연루된 선수들은 신뢰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성실하고 꾸준하게 자기가 할 것만 충분히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가 깨지는 거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강정호는 “결국 답은 꾸준함과 성실함, 그리고 신뢰”라며 “약물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운동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낫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훈련하는 데 있어서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뉴스1, 유튜브 '강정호_King Ka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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