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외→23위’ 수직상승! 오타니와 어깨 나란히 한 괴물 신예, 선수 순위와 함께 2026년 기대감도 ‘↑’

[SPORTALKOREA] 한휘 기자= ‘괴물’들이 넘쳐나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상위권 선수로 인정받았다. 데뷔한 지 1년도 채 안 지난 선수가 말이다.
MLB 네트워크는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체적인 현역 메이저리거 선수 순위를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했다. 낮은 순위부터 매일 조금씩 발표하는 가운데, 21일(이하 한국시각) 30위부터 21위에 해당하는 1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2025년 빅리그에 데뷔한 좌타 1루수 닉 커츠(애슬레틱스)다. 기존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의 41위를 넘어 2025년 데뷔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2024 MLB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커츠는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지난해 4월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초반에 적응기를 거치며 고전했으나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7월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5 11홈런 27타점 OPS 1.433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7월 26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6타수 6안타(4홈런) 8타점 6득점으로 MLB 신인 선수 역사상 최초로 1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달성한 1경기 19루타는 2002년 숀 그린(당시 LA 다저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MLB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커츠는 7월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에 동시에 선정되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후 상대의 집중 견제로 홈런 페이스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117경기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 OPS 1.002의 호성적을 남겼다.
400타석 이상 소화한 AL의 모든 선수 가운데 커츠의 OPS를 넘는 선수는 저지(1.144)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커츠의 위용이 잘 드러난다. 신인 선수가 100경기를 넘어서며 분석당하는 일이 잦음에도 커츠의 페이스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 역시 고평가의 요인이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커츠가 개막전부터 뛰어서 16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면 어떤 성가를 남겼을지 궁금하게 하는 결과였다. 이러한 압도적인 활약상 덕에 AL 신인왕을 석권한 것은 물론, 규정타석을 못 채웠음에도 1루수 실버 슬러거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선지 MLB.com은 지난 1일 2026시즌을 앞두고 MLB 30개 구단별로 1개씩 차기 시즌 일어날 일을 전망하면서 커츠가 AL MVP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셔널리그(NL)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름이 불렸으니, 커츠가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본 셈.
점점 높아지는 평가를 증명하듯 지난해 순위표에 아예 이름을 올릴 수 없었던 커츠는 1년 사이 23위까지 단숨에 도약했다. 짧은 경력과 아쉬운 수비라는 약점을 안고서 남긴 성과라 더 값지다. 자연스레 2026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커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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