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출국 D-1’에 극적 타결! 베테랑 FA 장성우, 2년 16억에 KT 잔류…호주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SPORTALKOREA] 한휘 기자= 해를 넘겨 FA 협상을 이어가던 장성우가 스프링캠프 개시를 코앞에 두고 KT 위즈와 극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KT 구단은 20일 “포수 장성우와 2년 최대 16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인센티브 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알렸다.
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차기 안방마님으로 기대를 모은 장성우는 2015년 박세웅, 조현우, 안중열, 하준호 등이 포함된 5대4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수원으로 건너갔다. 곧바로 주전 포수를 맡아 133경기에서 타율 0.284 13홈런 77타점 OPS 0.771의 좋은 성과를 남겼다.
시즌 종료 후 심각한 수준의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지가 대거 실추됐다. 자체 징계 등으로 인해 결국 2016시즌 한 번도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복귀와 동시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탈환했고,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 했다.

이에 KT는 1차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와 4년 42억 원에 재계약했다. 당초 ‘오버페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후 30대 중후반을 향하는 나이에도 기대 이상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 0.247 14홈런 58타점 OPS 0.713으로 조금 주춤했다.
특히나 갈수록 수비력에서 좋지 못한 점수를 받는 것도 우려스러운 점이다. 도루저지율이 최근 3시즌 동안 14.6%-14.9%-9.6%로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Pass/9(9이닝당 폭투·패스트볼 허용 빈도) 역시 꾸준히 오름세다.
그런 상황에서 2차 FA 자격을 얻었다. 포수가 ‘금값’이 됐지만, 올해 공수 양면에서 불안한 면모를 남긴 데다 나이도 만 36세로 많고 FA 등급도 B등급이라 이적을 추진하기 힘들었다. KT 역시 외부 FA에 큰 투자를 한 탓에 장성우에게 많은 돈을 쓸 수 없었다.

지난 11월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팬들의 “사인 해”라는 외침을 들은 장성우였지만, 답장은 기약 없이 미뤄졌다. 협상은 해를 넘겨 장기간 이어졌다. KT가 지난 18일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 장성우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양측이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온 결과 끝내 합의점을 찾았다. KT 선수단이 호주로 출국하는 건 21일. 불과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도장을 찍으며 장성우도 문제 없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나도현 KT 단장은 “장성우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성우는 “두 번째 FA 계약을 맺게 돼서 구단에 감사하다. KT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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