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돈벌이로만 본다"는 말, 점점 현실로…LAFC는 침묵, 인터 마이애미는 54경기 24골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달리, 인터 마이애미는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스페인 라리가 소속 RC 셀타 데 비고로부터 공격수 타데오 아옌데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아옌데는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또한 2031년 6월까지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어 구단은 “26세의 아옌데는 당초 임대 신분으로 팀에 합류했지만, 2025시즌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구단 역사상 첫 MLS 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며 “2025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4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고, 3도움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MLS 컵 우승을 이끈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이라는 MLS 신기록으로 남았다.
이번 영입은 인터 마이애미가 여전히 우승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옌데의 활약에 유럽 클럽들까지 관심을 보였지만, MLS 컵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의 은퇴로 생긴 전력 공백을 방치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끝에, 결국 아옌데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세르히오 레길론에 이어 아옌데까지 영입하며 이미 두 명의 알찬 보강을 완료했다. 같은 목표를 내세우는 LAFC와는 상반된 행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단숨에 서부 콘퍼런스 3위까지 치고 올라가 우승 문턱을 밟았던 LAFC는 오프시즌 동안 마티외 초니에르를 완전 영입한 데 이어 제이콥 샤펠버그, 타일러 보이드 등 주로 스쿼드 멤버 수준의 보강에 그치고 있다.
지정선수(DP) 슬롯이 한 자리가 남아 있음에도 추가 보강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 현지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MLS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널 ‘MLS무브’의 운영자 윌은 16일, LAFC 팬 팟캐스트 ‘Voices of the Black and Gold’에 출연해 LAFC의 오프시즌 행보와 구단 운영 방향을 비판했다.
특히 손흥민을 영입하고도 실질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지 않은 구단의 태도에 가장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팟캐스트 진행자 닉은 “구단은 손흥민이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는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 선수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선수를 데려와 놓고 ‘일단 네가 해줘’라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것은 존중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 마이애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를 봐라. 메시를 혼자 두지 않았다”며 “수아레스, 부스케츠, 알바까지 데려왔다. 그것이 스타 선수를 영입한 팀이 보여줘야 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AFC 역시 LA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 팬층까지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분히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 팀은 우승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벌려는 것처럼 보인다”는 날 선 평가까지 덧붙였다.
물론 MLS 정규시즌 개막은 2월 중순으로, 아직 약 한 달의 시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LAFC가 손흥민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면, 프리시즌 기간 동안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조직력을 다지는 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연 현재까지 뚜렷한 보강이 없는 LAFC가 이대로 시즌에 돌입할지 아니면 막판 반전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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