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짜 망했습니다 "복귀까지 최소 3개월"… "목표는 월드컵 우승" 외친 日 에이스 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미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를 부상으로 잃은 일본 국가대표팀에 또 한 번 악재가 드리웠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에 기점 역할을 한 쿠보의 활약 덕에 소시에다드는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소시에다드는 웃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쿠보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갑작스럽게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끝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가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펠레그리노 마타라초 감독은 “아직 MRI 검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심각한 근육 손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6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의 부상이기에 일본 현지에서도 충격이 커지고 있다.
20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쿠보의 부상 회복 기간을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마쓰미야 정형외과의 마쓰미야 요시테츠 원장은“중증 근육 손상일 경우, 근육 자체는 약 4주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재활까지 포함하면 원래의 퍼포먼스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3개월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4개월이 지나면 정상적인 퍼포먼스가 가능할 수 있으나, 6월에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간신히 맞출 수 있을지 모르는 수준”이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다.
그러면서 "가벼운 근육 손상의 경우에는 3~4주 내 복귀도 가능하지만, 중증 손상일 경우 부상 부위 근육이 경직돼 재활 과정에서 더욱 신중함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니치 아넥스는 쿠보의 부상 소식과 함께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팬들은 “가벼운 부상이길 바란다”, “미나미노에 이어 쿠보까지 다치면 너무 위험하다”, “대표팀을 생각하면 정말 걱정된다”, “월드컵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더 큰 문제는 일정이다. 일본은 오는 3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 연이어 A매치를 치를 예정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스코틀랜드전 확정 당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맞붙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피지컬이 강한 팀과의 경기가 우리 대표팀의 강점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대표팀의 핵심이자 에이스인 쿠보가 부상으로 이탈 위기에 놓이면서, 일본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도 적잖은 문제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쿠보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뿐만 아니라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해 3월 바레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종료 직후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한 뒤, 일본 매체 ‘겟사카’와의 인터뷰에서 “강팀 경기를 보면 대부분 ‘이 팀이 이기겠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 인상을 줄 수 있어야 월드컵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지금의 대표팀은 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며 일본의 목표가 월드컵 우승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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