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과 각별한 브로맨스 '절친' 데이비스...결국 수술대 오른다 "발목 골절, 재활 시작할 것"…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경기 도중 심각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던 벤 데이비스(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벤 데이비스는 오늘 왼쪽 발목 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그는 지난 토요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수술 이후에는 구단 메디컬 스태프와 함께 재활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우려했던 대로 데이비스의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토트넘은 1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데이비스는 전반 15분 웨스트햄의 제러드 보웬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그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현장 의료진은 산소호흡기까지 동원하며 긴박하게 대응했고, 데이비스는 다리에 교정기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벤 데이비스는 왼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들것에 실려 나가며 제드 스펜서와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황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북중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주장으로 나설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경기 종료 하루 뒤 수술 소식이 공식 발표되면서, 데이비스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해 10골 26도움을 기록하며 오랜 기간 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의 입지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최근 데스티니 우도기와 제드 스펜스의 부진 속에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던 상황이었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특히 이번 소식은 웨일스 대표팀에도 치명적인 악재다. 웨일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해 오는 3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A매치 통산 100경기를 소화한 팀의 정신적 지주 데이비스가 이탈하게 되면서 본선 진출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편 데이비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2016/17시즌 종료 후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2020/21시즌에는 가레스 베일, 조 로든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로 불릴 만큼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당시 베일은 손흥민을 두고 “거의 웨일스 사람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사진= Spurs Updates,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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