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한화에 다년 계약 요구했을 것” FA 미아 위기 손아섭, 구단과 정면충돌? “원하는 조건의 오퍼는 어렵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해가 넘어가도록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FA 미아' 손아섭의 상황에 대해 이재곤(전 롯데 자이언츠) 해설위원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재곤 위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야구라'에 출연해 손아섭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계약 기간을 둘러싼 선수와 구단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재곤 위원은 "한화 측에서 단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나 싶다. 반면, 손아섭은 조금 더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어하니 당연히 다년 계약을 원할 거다. (손아섭)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구단과) 거리가 있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아섭은 현재 KBO리그 선수 중에 몸 관리에 가장 뛰어나다. 몸 관리하면 손아섭이다. 젊은 선수와 비슷한 컨디션과 몸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한화로 이적 후에 큰 임팩트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도 손아섭이 생각하고 있는 계약 기간을 제시하기 어려울 거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여름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화 이적 후 타율 0.265 1홈런 17타점 OPS 0.689를 기록했다. 결정적으로 가을야구 활약이 아쉬웠다. 안타는 꾸준히 생산했으나 팀 승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태진 못했다. 그가 지명타자이자 리드오프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팀을 쉽게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손아섭은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C등급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해를 넘기고 스프링캠프가 코앞인 현시점에서도 그를 찾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 분위기는 더 싸늘해졌다.
게다가 한화가 이번 겨울 ‘FA 최대어’ 강백호를 품고,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재영입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코너 외야수 겸 지명타자라는 점에서 이 둘은 손아섭과 역할이 완벽히 겹치기 때문이다.
'친정팀' 복귀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에 담을 쌓았다. 외야수, 지명타자를 맡을 자원도 차고 넘친다.
현실적으로 손아섭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해 줄 팀이 보이지 않는다.
이재곤 위원 역시 손아섭의 타 구단과의 계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고 본다. 손아섭이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하기에는 어려울 거다. 그래도 (손아섭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인 다음에 올 시즌 들어와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이 현역 연장을 이어가려면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이라도 한화 잔류가 유일한 답에 가까워 보인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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