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정말 잘 떠났다’…승률 34.38% 프랑크, 아모림보다 못했다→끝내 경질 임박 “팀 퇴보시켜, 후임 사비 유…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의 결별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사비 에르난데스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크 감독의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사실상 벼랑 끝에 놓여 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칼럼 윌슨의 극장골은 잔혹했지만, 결과 자체는 현재 토트넘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프랑크 감독 체제는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퇴보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덴마크 출신 사령탑을 향한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며, 구단 공동 소유주인 루이스 가문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후임으로 사비 감독이 거론되고 있음을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패배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4위와의 승점 차는 8점, 강등권인 18위와의 격차는 불과 10점까지 좁혀졌다. 더욱 심각한 점은 프랑크 감독의 성적이다. 그는 토트넘 부임 이후 공식전 32경기에서 11승 8무 13패, 승률 34.38%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이는 최근 성적 부진과 구단 내부 갈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루벤 아모림 감독(25승 15무 23패, 승률 39.68%)보다도 낮은 수치다. 경기 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프랑크 감독의 상황이 결코 낫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문제는 성적 부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선수단 장악 실패에 대한 우려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 직후,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더펜이 프랑크 감독의 악수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12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는 사비 시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이어 퇴장을 당하는 등, 거친 플레이와 감정적인 대응이 반복됐다. 이는 단순한 전술적 문제를 넘어, 감독의 선수단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8일 본머스전을 앞두고 발생했다. 킥오프 직전 프랑크 감독이 음료를 마시며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고, 그가 들고 있던 컵에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의 엠블럼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컵에 어떤 로고가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고 있었다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명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았다면 컵을 드는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이라는 발언은 사과보다는 변명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 속에서 토트넘 수뇌부는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고 프랑크 감독을 경질한 뒤 사비 감독을 선임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비 감독은 2019년 알사드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카타르 무대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21년 11월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그는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냈지만, 유럽대항전 부진 속에 2024년 5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약 1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가진 지도자를 선임하는 선택은 분명 모험이 될 수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에서 세대교체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은, 젊은 자원이 다수 포진한 현재의 토트넘과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
매체 역시 "사비는 잠시 현장을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완전히 리프레시된 상태로 북런던에 입성할 경우 팀을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따른다.다수의 선수들이 사비 체제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최소한 현재의 프랑크 감독보다는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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