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0억을 거절했다고? 오타니 제치고 ‘도루왕’+ML 역대 최연소 ‘20홈런-60도루’ 달성한 괴물 유격수, FA서 ‘초대형…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장기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슈퍼스타 엘리 데 라 크루즈가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제안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종전 구단 최대 계약은 2012년 조이 보토와 맺었던 10년 총액 2억 2,500만 달러(3,315억 원)였다.
매체는 "데 라 크루즈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임을 고려하면 구단의 제안을 거절한 게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보라스는 '악마의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그는 스타 선수들에게 섣부른 조기 장기 계약을 피하고, FA 시장에서 최고액을 따내는 방식을 취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후안 소토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15년 4억 4,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2024년 오프시즌에 15년 7억 6,500만 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손에 넣었다.
SI는 지난주 'FA 최대어' 카일 터커가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점도 데 라 크루즈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SI는 "터커가 다저스와 연평균 6,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받게 됐다"며 “데 라 크루즈가 잠재력을 온전히 폭발시킨다면, FA 자격을 얻는 시점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계약 중 하나를 따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데 라 크루즈는 빠른 주력과 공격적인 스윙을 앞세워 신시내티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4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타율 0.259 25홈런 76타점 67도루 OPS 0.810을 작성했다. 당해 오타니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도루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MLB 역사상 5번째이자 최연소로 ‘20홈런-6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타율 0.264 22홈런 86타점 37도루 OPS 0.776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데 라 크루즈는 2027시즌부터 연봉 조정 자격을 얻고 2029시즌 종료 후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현지에서는 그가 FA 시장에 나올 경우, 유격수 포지션 최초의 5억 달러 이상 계약 잭팟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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