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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이영하 몸값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FA 미아' 김범수 향한 롯데 출신 해설위원 소신 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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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영하(두산 베어스)나 장현식(LG 트윈스)이 높은 금액에 계약을 맺은 부분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뜨거운 매물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해가 넘어가도록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FA 미아' 김범수의 상황에 대해 이재곤(전 롯데 자이언츠) 해설위원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재곤 위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야구라'에 출연해 "좌완에 빠른 공을 던진다는 점은 (가치가) 높다고 본다. 2025시즌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를 가는데 불펜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하면서도 "기록을 봤을 때 2점대 평균자책점은 2025시즌이 처음이었다. 그 외 시즌은 거의 4~5점대다. 두 자릿수 홀드는 2022년(27홀드)과 2023년(18홀드)에 기록했다"라며 김범수의 활약이 꾸준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영하나 장현식이 높은 금액에 계약을 맺었던 부분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김범수가 생각하는 기준점이 높아 FA 계약이 늦어지고 있을 거로 추측했다. 

2024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마당쇠' 장현식은 그해 11월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의 상황과 맞물려 예상보다 큰 'FA 대박 계약'이 탄생했다.

1년이 지난 2025년 11월, FA 시장에서는 또 한 번 '4년 52억 원' 계약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이영하였다. 신임 김원형 감독의 요청으로 내부 FA 단속에 총력을 기울인 두산은 다소 '오버페이'라는 평가 속에 이영하를 잔류시켰다.

앞선 불펜 FA 성공 사례들을 지켜본 김범수로서는 충분히 대박의 꿈에 부풀 만했다. 시즌 종료 후 '한화 레전드' 김태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는 “저는 K9 자주포 한 대면 될 것 같다. 한 80억 한다고 하더라”라며 농담 섞인 희망 사항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실제로 80억 원의 계약을 바란다기보다, 그만큼 2025시즌 성적에 자신감이 있다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김범수의 자신감은 현실과 괴리가 있었다. 정규시즌 등판 경기 수(73경기)가 같은 이영하(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에 비해 김범수의 성적(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이 뒤처지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대박 계약에 성공한 이영하와 달리 김범수의 겨울은 여전히 춥다.

이에 대해 이재곤 위원은 "2025시즌 좋은 기록이 나온 것은 팀에서 관리해 준 게 큰 몫을 했다고 본다. 김범수의 활용법을 제대로 알고 접근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며 한화 코칭 스태프의 적절한 기용 방식이 김범수의 커리어 하이로 연결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딱 좋을 때 교체를 해주거나 확실하게 나가야 하는 상황에 등판했다. (위기 상황에서 교체를 안 하고 투구가) 길어졌다면 평균자책점이 더 올라갔다거나, 아니면 본인 스스로가 멘탈 쪽으로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전에 (벤치에서) 빠르게 교체해준 부분도 있다고 본다"라며 "양상문 투수코치의 역할이 매우 컸다.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때 어느 정도 이닝을 가져갈 수 있을지 빨리 파악하고 교체를 해주는 게 벤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리를 (양상문 코치가) 아주 잘해준 케이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범수는 2025시즌 커리어 3번째로 많은 경기(73경기)에 등판했지만, 이닝 수(48이닝)는 상대적으로 적었다(2022년 78경기 66이닝, 2023년 76경기 62⅓이닝). 한화의 탄탄한 불펜 뎁스를 적절히 활용한 벤치의 전략으로 김범수는 데뷔 후 가장 적은 구원 경기당 이닝 수(0.66), 구원 경기당 투구 수(10.68)를 기록하며 집중도 높은 투구로 좋은 성과를 냈다.

스토브리그가 열리기 전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김범수의 생애 첫 FA는 가시밭길이 되어가고 있다.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고, 원소속팀 한화는 간판타자 노시환의 비FA 다년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덧 스프링캠프 출국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FA 미아'로 남아있는 김범수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유튜브 '야구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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