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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2km 싱커 던지는 한국계 투수 등장에 日 열도가 발칵! "사무라이 재팬에 난적이 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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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난적이 등장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투수의 출전 소식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오는 3월에 열리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BC 2연패를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재팬으로서도 새로운 난적이 등장한 셈"이라며 "한국 대표팀은 투수력 강화가 중요한 과제였던 만큼, 불펜에 강력한 카드 한 장이 더해진 의미는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WBC 전문 기자 숀 스프래들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브라이언이 한국 대표팀 합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미국 다수 현지 매체는 오브라이언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소집 요청을 받았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출전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선수 본인이 공식 석상에서 인정하면서 한국 대표팀 합류는 사실상 확정 수순에 접어든 분위기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은 경계 섞인 반응을 보였다. “리드당하는 상황에서 오브라이언이 등판하는 전개만은 피해야 한다”, “오브라이언이 경기 후반에 나오면 정말 무섭다”, “일본인 투수에게서는 보기 힘든 싱커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유형이다. 일본이 봉쇄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등 위협 요소로 인식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29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된 오브라이언은 2020년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후 2021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2024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 2024시즌 평균자책점 11.25로 부진했던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추격조로 승격한 뒤 지난 8월부터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다. 마무리 타이틀을 맡은 뒤에는 펄펄 날았다. 42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매김한 오브라이언은 강력한 구위와 최고 시속 101마일(약 162.5km)에 달하는 싱커가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193cm의 장신으로 익스텐션이 7피트(2.1m)에 달해 타자들은 실제 구속보다 1~2마일(1.6~3km) 더 빠르게 공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은 3월 7일 1라운드에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11월 열린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서 한국 타자들은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투수진은 ABS가 없는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제구 난조를 보였다.

이처럼 불펜 운용에 불안 요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압도적인 구위로 결정적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오브라이언이 실제로 합류한다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오브라이언은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준영'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일리 오브라이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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