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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날벼락’ 송성문 끝내 WBC 출전 좌절? 빅리그 입성도 전에 내복사근 부상, 소속팀 태도 달라지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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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끝내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은 좌절되고 마는 걸까.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의 에이전시 측은 지난 17일 “송성문이 최근 타격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옆구리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라며 “병원으로부터 4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일본으로 이동해 치료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날벼락’이다. 송성문은 최근 2시즌 동안 KBO리그 최고의 3루수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이에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고, 샌디에이고와 최소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에 계약했다.

송성문이 빅리그로 향하게 되면서 WBC 출전 여부도 주목받았다. MLB 첫해인 만큼 적응을 위해 차출을 고사할 가능성도 작지 않았다. 당장 지난 2013년 대회에서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당시 LA 다저스 입단 직후 현지 적응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바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송성문의 입단 기자회견 당시 “구단은 WBC 출전을 포함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며 “(출전 여부를) 며칠에서 몇 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송성문은 현재 사이판에서 진행 중인 WBC 대비 대표팀 1차 캠프에는 불참했다. 승선이 확정적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참여하지 않은 만큼 대회 불참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여전히 합류에 신중한 상황임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뜻밖에도 부상이 찾아왔다. 그나마 회복 기간은 최소 4주인 만큼, 이론적으로는 복귀 후 컨디션을 되찾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여럿 발목을 잡는다.

일단 내복사근 부상의 특성상 선수가 컨디션을 ‘100%’로 끌어 올리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서둘러 돌아왔다간 스윙에 제약이 걸리거나 최악의 경우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최소 4주’라는 이야기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번 부상이 샌디에이고 구단의 태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최근 대다수 MLB 구단은 선수들의 WBC 출전을 장려하는 분위기지만, 부상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구단이 차출을 거부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일례로 최지만의 경우 2023년 대회 당시 적극적으로 WBC 출전 의향을 드러냈고 최종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에서 수술 이력을 근거로 차출을 거부해 최지훈(SSG 랜더스)과 교체된 바 있다.

만약 송성문이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되면 전력에 큰 타격이 된다. 송성문은 지난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로 펄펄 날았다. 올해는 144경기에 전부 출전하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로 20-20(20홈런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에서 일본을 상대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 준 그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선수 개인에게도 생애 첫 WBC 차출이라는 영예를 코앞에서 놓칠 위기가 닥치고 말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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