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 난 토트넘으로 돌아갈게'…스퍼스 초강수! 프랑크 경질→포체티노 선임 추진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 감독…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팬 페이지 ‘릴리화이트 로즈’를 운영 중인 존 웬햄의 인터뷰를 인용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단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수일 내 경질될 가능성에 놓여 있다”며 “여름 복귀가 거론되는 전임 감독과 더불어, 현재 프리미어리그 경쟁 팀의 감독이 차기 토트넘 사령탑 1순위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프랑크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FA컵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패하며 탈락했다. 최근 성적은 더욱 암울하다. 4경기 연속 무승,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성적 부진에 그치지 않는다. 선수단 장악력에 대한 의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 직후,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더펜이 프랑크 감독의 악수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12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는 사비 시몬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연이어 퇴장당하는 등, 거친 플레이와 감정적인 대응이 반복됐다. 이는 전술적인 문제를 넘어 감독의 선수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다.
결정타는 최근 본머스전을 앞두고 발생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프랑크 감독이 음료를 마신 채 그라운드에 등장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과 사진을 통해 포착됐는데, 그가 들고 있던 컵에는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의 엠블럼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컵에 어떤 로고가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알고 있었다면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알고 있었다면 컵을 든 것 자체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여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에는 실패했다.
보도에 따르면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톤 빌라전 전반전 경기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근 13경기에서 단 3승에 그쳤고, 시즌 전체를 봐도 승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 승리조차 번리, 에버턴, 코펜하겐, 슬라비아 프라하, 돈캐스터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지난해 6월 부임해 이미 6개월이 훨씬 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여전히 전술적 색깔이 없고 팀 정체성도 보이지 않는다. 매주 라인업이 뒤섞이고, 토트넘이 무엇을 하려는 팀인지 알 수 없다”며 “차라리 지금은 돈을 쓰지 말고, 차기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예산을 이월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프랑크 감독의 경질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이에 팀토크는 “구단은 이미 세 명의 대체 후보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리버 글라스너,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다.
특히 매체는 포체티노에 대해 "그는 토트넘 역사상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시기를 이끈 감독으로 평가받는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에나 감독 선임이 가능하다는 전제를 놓고 본다면, 포체티노의 복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2015년 손흥민을 레버쿠젠에서 영입해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시킨 은사로 잘 알려져 있다. 첫 시즌 손흥민이 독일 복귀를 고민했을 당시 직접 잔류를 설득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8/19시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함께 이뤄냈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고,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를 거쳐 2024년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결국 토트넘이 프랑크 감독을 경질하더라도 시즌 도중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런 점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는 충분히 현실적인 카드로 고려해볼만 해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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